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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추천

[청주맛집]이 가을 대하 소금 구이 맛껏 먹고 싶다.

대하를 먹는데 있어 가장 표준이 되는 조리법은 구이일 것이다.

대하(大河)와 같은 넓디 넓은 양재기에 굵은 바다 소금을 쭈욱 깔고서 그 위에 팔딱 팔딱 뛰며 감당하기 어려운 싱싱한 대하를 넣고 뚜껑을 꽉 닫고서 냄비 밑에 쎈불로 구워먹는 대하 소금구이의 맛이야 말로 진정한 새우의 그 맛이 아닐까 한다.

그러데...

금전적인 이유로 인하여 대하를 마음껏 먹기가 어렵다. 소금구이를 좀 먹을라 치면 너무나도 적은 새우의 양에 맘 상하기 일수 인데...

청주에서 좀 오지게 새우 먹을 결심하고 나설 수 있는 가게가 있다.

킬로에 이만 이천냥... 물론 자리 값은 따로 있지만 이 정도의 착한 단가라면 배불리 먹기에 덤벼볼만하지 않은가  

김독사 임사갈과 더불어 달려간 청주횟집에서 올해 대하에 대하여 힘차게 논하여 보았다.

일단 이집의 특성상 싱싱한 횟집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수조가 가득하다. 대하 또한 수조에 가득 담겨있다. 쥔장에게 원하는 킬로수를 정하여 부르고 기다리면 그물로 잡아서 포장용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준다. 여기서 먹어도 가지고 가도 담아주는 그릇은 같다.

대하는 생각에는 엄청 먹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음식이고 또한 조리법이 소금구이이기 때문에 짠맛의 소금기로 인하여 먹는 양이 탄력적이다. 식사를 겸하여 3인 1Kg을 기준 한다면 족할 것이다. 모자라면 더 시키면 되니까 말이다.

대하를 소금구이로 조리하는 것에 대하여 좀 이야기 해보면...

냄비에 담아 준 소금에 혹 물기가 있는지를 꼭 확인하여야 한다. 물기가 있는 소금에 대하를 넣으면 갖 건져 올린 젖은 대하와 물기 있는 소금이 더하여져 짜서 입을 대기 어려운 소금구이가 만들어 질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약간 쎈불로 소금을 좀 구워주는 단계를 거치면 졶다. 쎈불에 수저로 소금을 저어가면서 조금만 구워서 물기를 빼면 된다.

이 상태에 냄비에 팔딱 거리는 대하를 집어서 넣고 뚜껑을 꼭 닫는다. 이때 맨손으로 대하를 움켜잡을 경우 잘못하면 손을 베는 경우도 있으므로 꼭 목장갑을 끼고 액션하기를 빈다. 뭐 먹으려다가 부상당하는 아픔보다 세상에 힘든 일은 없으니 말이다. 익히는 동안 또한 냄비 뚜껑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대하는 색깔 변하면 먹는 것이다. 수조에 넣어 두었다 갖 건져 올린 싱싱한 놈이면 더더욱 이다. 머리는 그릇을 하나 준비하여 두었다가 몸통을 다 먹은 후에 한꺼번에 모아서 한 냄비에 바짝 구워내어 마지막 술안주로 하는 방법을 택하면 좋다.

색깔 변한 대하는 냄비 뚜껑을 열고 계속 좀 바짝 구워내야 염분이 더 이상 배지 않아 짠 맛을 덜하게 하여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하 소금구이의 핵심은 안 짜게 제대로 구워내는데 있다. 약간의 짭쪼롬함이 거북스럽거나 어려운 사람은 버터구이를 권한다.

자리값은 한 사람에 삼천냥인데 뭐 이정도의 스끼면 가격대비 족하지 않나 싶다. 물론 횟집의 특성상 회에 나오는 스끼와 동일하다. 이런 스끼 이외에 염도의 조절을 위하여 사이다 콜라가 필요하다. 콜라의 부적절한 사용은 대하의 맛을 반감 시키는 역효과가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챙길 새도 없이 꾸역 꾸역 배 부를때 까지 계속하여 들어가는 대하의 흔적들...

바닥에 깔린 소금은 냄비에 대라를 넣을때 대하의 몸부림에 의하여 흩뿌려진 소금들이다. 이 정도 싱싱함이 있어 올해의 대하 소금구이가 즐겁다.

대하 소금구이 맘껏 먹으려면 여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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