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갑부가읽은책

[미친 등록금의 나라] 삥에도 정도가 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엄청 훌륭한 연구소 같다. 핵심을 아주 쪼끔 리얼리티하게 기술해 놓았으니 말이다. 진짜로 더한 리얼은 기술되지 않은 것 같다.

내용은 돈 좀 많이 벌었으면 아무 문제없는데 돈도 없는 것들이 대학을 가서 수업료조차 못 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타박이며 결론은 돈 없음에 대한 푸념이다.

이 책은 출판 기념회를 가지면서 MB에게는 반값으로 교과부 장관에게는 무상으로 책을 등기로 부치는 가카를 존귀하게 여기는 존경의 액션이 있었다고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2100024395&code=940401

양서(良書)는 반값에 무상에 보는 게 아니다. 반드시 돈을 주고 사서 봐야 밑줄 쫙~ 해가면서 노트하면서 제대로 읽는 것을 연구소까지 하는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다.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정가대로 사서보도록 홍보를 하던지 해야지 이래서는 곤란하다. 무상급식도 문제지만 무상도서는 더 큰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가카께서는 분명 “반값 등록금”을 공약(空約)하셨고 다 해봐서 아실텐데 이런 쯧쯧... 무지한 떨거지들의 무리한 행동에 아무런 효과 없을 거라 미리 알려주며 우리랑 그 사람덜은 사는 세상 자체가 틀리다는 인식을 이 책을 기술한 저자들이 어서 제대로 하기를 빈다.

등록금을 내리는 것에 대한 해법을 대학이나 사회나 정부는 알 필요가 없다. 대학의 교육은 개인의 경제력에 비례하는 것이며 이것이 교육에 있어서의 기회의 균등이다.

아마도 이 책이 출간되어도...

이렇게 결론될 것이기에 현실이 슬프다.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중등, 고등을 다니는 아이를 둔 아빠들의 필독서로서 추천하고 싶다. 어차피 대학 등록금이 떨어지거나 인하될 일은 없으리라 확신되니 지금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미래를 대비하자.

6백 곱하기 8학기 = 대략... 학자금과 용돈, 책값, 취업준비... = 억~ 

그러면 재테크적 관점에서...

충분한 종자돈과 사업자금의 규모이다. 다른 쪽을 생각해 보는게 옳을지도 모르겠다. 효율상 급료생활자가 되어 학자금 융자 갚으며 장가갈 준비하는게 불가능할것 같다.....

이 책을 읽을 때 주의사항 - 절대 담배 물지 마라. 아마도 답답함에 스모커체인의 모습일지니... 


미친 등록금의 나라 - 10점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지음/개마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