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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읽은책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 1권, 2권] 역사는 미래를 만드는 숨결이다.

역사를 미래를 만드는 숨결이라고 한다면 역사를 손바닥에 놓고 내려다 볼 수 있다면 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두 권의 역사서는 결코 싸지 않은 책으로 책값 하는 책이다.

창작과 비평이라는 걸출한 출판사의 명성에 맞게 3명의 중국, 일본, 대한민국 근대사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집필진은 동양 3국을 넘나들면 각각의 역사의식에서의 시선을 독자의 통찰력으로 바꾸는데 기여하고 있다.

조선을 이해하려면 청과 일을 모르고 어떻게...

일본을 이해하려면 조선과 청을 모르고 어떻게...

청을 이해하려면 조선과 일본을 모르고 어떻게...

라는 질문을 한번이라도 던진 사람에게 충분한 해답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동양의 3개국이 근대화의 과정에서 펼쳤던 역사의 흐름을 되짚어 조선의 유약한 변화에 대한 대처와 일본의 메이지유신의 실천력, 중국의 불평등조약과 사회주의 민중운동의 시작을 세세히 짚어 기술하고 있다.

사상적, 이념적으로 근접되어 발전되어 나아갔던 3국의 역사 속에서 서양제국주의 침략에 동양 3국의 각기 틀린 대응방법과 같은 시련, 조선 침탈의 부당성, 현재의 곡해된 인식을 깨우치는 냉전시대 이념의 갈등, 민족주의를 통한 중화(中華)의 패권주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나타나는 군사대국화에 의한 무력 갈등, 이 모든 움직임에 대하여 역사를 펴보지 않고 어떻게 우리 사는 이 시대의 삼국을 논할 것인가?

이 책은 인식의 폭을 역사의 흐름을 통해 넓혀 동북아시아 전체를 조망하게 하였다.

일본사 중국사 한국사 3국의 역사를 한 획으로 써내려간 일독(一讀)할만한 양서(良書)이다.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1 - 10점
유용태.박진우.박태균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2 - 10점
유용태.박진우.박태균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