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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잡부의 겐세이

[무림일화]엉아의 존성대명을 욕되이 말라.

존성대명(尊姓大名)

존귀하고 높디 높은 큰 이름을 일컫는 선비의 고사성어(故事成語)가 아니던가?

일단 이 존성대명이 나오는 것은 무협지의 3권쯤이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주인공이 무림비급 쯤을 손에 넣거나 신승의 사부와 짝짜쿵 되어 내공은 여섯 갑자 정도 되고 손바닥에서는 레져광선(레이져) 보담 더 현격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장풍을 게이지 할당 없이 쏴댈 즈음에 등장한다.

대개 존성대명 이래 쓰고 등장하는 문파는

‘천하제일문’ 이다.

대개 9개 무림방파의 오야붕으로 백도무림을 대표한다. ㅋ ~~~

그란디... 

잉거랑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비슷한 부류가 현실에서도 있으니 이게 액션계다. 

몇 일전 지역구에서 이 존성대명으로 이름이 높디 높아서 신문지에 실릴 정도는 아니지만 동네 입소문은 두루루한 ‘17대 1’ 전설의 그 사나이와 쇠주를 쩐졌다.

뭐~~~

사내라면 누구라도 그러하듯...

무협지를 읽으며 천하제일문을 들었다 놓았고...

영화 김두환을 보며 어께에 뽕을 넣었으리라...

그와 더불어 동네 짠짜바라 엉아 하나 없는 넘 있겠는가?

곱디 고운 맘에 심약한 한갑부도 사내라 그런 엉아 하나 있으니 아호가 00이다. 

철없는 남자의 세계에서 꼬맹이적에...

“00형 밑에 있었습니다.” 또는 “00형 동생 입니다.”는 통성명의 큰 쭐거리가 되었었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가 지천명(知天命)바라 보는 시절인지라.

쭈그러스런 얼굴의 주름과 옹색한 차림에서 주먹하나로는 감내키 어려웠던 사회를 헤쳐낸 액션계 주먹의 생활이 보였다.

“어디 계신거유?”로 시작된 대화 속에서 “보고싶다.” 한마디에 걸어제낀 핸폰 두 방에 횟집이 단체회식이 되었으니 ...

아아~~~ 감내키 어려운 전설의 성님이시다.

“엉아 요번달 제 카드 빵꾸입니다.”

자리가 무르익어 달리고픈 맘시롱에 2차집을 물색하던 중...

역시 무협지의 그 장면처럼 ...

주인공 옆에는 미인이 있는 법...

그 여뻣던 그 언니가 호프를 하신단다. 잘 사는지 궁금하니 그리로 가잔다.

역시나... 언니 또한 세월의 무게는 견디기 어려운가...

고운 얼굴은 어디로 가고 화장이 이제는 위장을 넘어 변장이 되어가고 있어 서글퍼라...

삐루집 사장님이 된 한 살 어린 그 가시내의 허벙한 세상살이 이야기 또한 녹녹치 않았음을 들으며 자리가 무르익을 즈음...

저어짝의 언저리 자리에서 바닥에 병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서빙하는 언냐의 앙칼리 큰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세상살이 불협화음의 과정에서 언제나 들리던 그 멋진 멘트의 문장이 우렁차게 가게 안을 울렸다.

“야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00이야.”

순간 자리에서 세상의 힘겨움에 대하여 진솔하게 토론하던 우리는 얼굴은 창백해 졌으며 분이기는 싸아~ 했다.

그리고...

떠 올렸다.

“쟈 오늘 여서 초상 치것다.”

그러나...

액션계의 전설은 우아했으면 평온했다.

그러더니 한갑부를 바라보면 한마디 하신다.

“갑부야 니가 전에 내 밑에 애들 놀리면서 그러더라 세상에는 질서가 있고 그것이 예(禮)라고 힘 없고 돈 없어도 어른을 대접하는 것이 예라고 나이 먹으니 이제 좀 엉아가 안다.”

그 불같던 성질은 온데 간데 없고 벌써 탁자를 박차고 뛰어 올랐을 만큼 빠른 몸놀림과 매서웠던 눈매는 어디를 갔는지 씁쓸하게 술 한잔을 엉아는 같이 비웠다.

그 즈음...

호프 사장의 재빠른 수습에 의거하여 가게를 나서던 그 사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전설 옆에 착석했던 작은 전설이 알아본 그 얼굴은 바로 얻어 걸렸다.

“야 **이 너 새꺄 일루 와봐.”

게임은 끝났고 술이 얼근했던 사내의 얼굴은 창백해 졌다.

그리고...

상황파악은 바로 됐다.

호프에서 외상 깔고 술 먹어 시비 붙던 그 사내도 결국은 무림계의 일원...

그러나 흑도 무림으로 돌아선 그는 무도하게도 외상 깔고 술 마시고 외상값도 안 갚으면서 전설의 아호를 과감하게 씨부렸던 것이었다.

전설이 사내에서 술 한잔 쳐주면서 담에 또 그라다 걸리믄 퉈진다는 은근한 훈계와 함께 택시 잡아서 보내란다.

씁쓸한 기분에...

분위기 전환하라며 호프사장인 내온 양주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동네 떨거지인 한갑부 안주 서비스는 받아 봤어도 양주 서비스...

헐~~~

역시 전설은 틀린가 보다.

제대로 말아보자는 폭탄 한방을 시원스레 쩐져 비우고...

전설은 이리 말했다.

“엉아의 존성대명을 욕되이 말라.”

^-^

당일 삐루 수급과 양주 서비스에 수고하신 최사장님을 위하여 한갑부 사시미를 준비했습니다.

콜햐~

전설 형님과 자리를 함께한 자리의 결재에 돔을 주신 이사장님 쪽~

글구 엉아~ 존성대명 지키느라 촌구석에서만 있지 말고 가끔 시내 나들이 하며 같이 쐬주나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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