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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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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서이독경 - 다만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뿐이다. 누구나 다 아는 스님이 지은 오늘 대한민국 현실에 관한 글이다. 누구나들에게 있어서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읽어도 매우 편협하고 천박하게 쓰인글이라 할지 모르지만 균형잡힌 시각에서 일독하기에 현실은 매우 적확하게 꼬집어 쓴 글이지 싶다. 허언필망(거짓말 하는 사람은 필히 망한다.)으로 글을 시작하여 "왜 사냐고 물으면 몰라서 산다."고 답을 내리며 마무리한 책이나 산중에 칩거하는 스님이 쓰신 글로서는 너무나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조근조근 조목조목 꼬집고 씹어 제끼어 흡사 신문사설이나 흡사 비판의 칼이 제대로 서 시퍼런 날을 갈아 새겨 쓴 지금은 없다 생각되어지는 정론이라 불리울만한 시사월간지에나 찾아 봄직한 글이다. 중생이 어디서 무엇때문에 괴로움을 당하고 힘들어 하는지를 세속의 힘없는 자들은 모르는것 같기..
[달려라정봉주]생토크라고 날로 쓴 글질에 통쾌하다. * 판결날 저자의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쓰는 이유는 나꼼수로 이 시대에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봉도사 추운날 힘내시라 쓴다. 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게 책 많이 팔리는 것이지 싶어서 말이다. * 현실을 사는데 있어 정치 이야기는 항상 무겁다. 더욱이 이 시대 정치 이야길로 썰을 푼다는것은 아마도 작두 타는 기분쯤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 정봉주의 이 책은 지금 현재의 진행형인 사건 사고에 대한 르포기사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가장 직설적이고 가장 편협한 한편으로 기울어져서 기술된 책이다. 뭐 단순 문장으로 기술하면 감동이 뭉클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편파적인 저자의 글질에 별 다섯방을 과감히 찍어주고 싶고 나름의 통쾌함에서 오는 시원한과 짜릿함을 느끼는 것은 암담한 현실에서의 제대로의..
[월드컵]서울광장을 버리고 봉은사 길을 택한 붉은악마를 지지한다. 우리의 위대한 12번째 선수들의 고뇌에 찬 결단은 즐기면 되는 축구경기를 쩐 벌이의 장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방송사와 기업들에게는 뚫는 하이킥이 뭔지를 알려주는 킥을 날렸고 젊은 세대 광장문화의 개방성에 겁먹은 사람들 “다이나믹 코리아”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니덜은 거서 놀아 우리는 그냥 여기서 놀께...” 식의 대응으로 한방을 제대로 먹인것 같다. 2002년도 월드컵 당시 세계를 향해서 축구 응원은 이렇게 하는 거야~ 라며 가르치던 치우천왕의 깃발을 2010년에는 이제 고즈넉한 절간으로 들어가는 골목에서 보게 되었다. ^-^ (뭐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한일월드컵의 거리 응원을 경험한 우리 세대가 10년 가까이의 세월을 뒤로한 지금... 우리의 응원문화도 10년의 세월을 거꾸로 되짚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