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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군자도 "공자"를 보면 야마가 하늘을 찌를거다.

짱나는 짱께 영화의 핵심으로 팔천원 관람료 환불을 넘어 돈을 준다해도 안 볼 영화이자 극장 가는데 들어간 기름값까지 받아 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

앉아 있는것 자체도 너무나도 괴롭게 한다는 영화의 장르가 생긴다면...

아마도 새로운 짜증의 갈래를 만들어낸 영화의 지평을 연 지나 영화라는 훌룡한 평이 있지 않을까 한다. 짜증~~~

관람료 환불을 넘어 돈 받고도 안 볼 영화 - 공자

근래에 본 짜증의 명작 뉴문(http://hanjabbu.tistory.com/3073)을 확실히 뛰어 넘은 수작이다. 뉴문이 유러피안 색채 짙은 서양의 짜증이라면 공자는 지나의 흙 냄새가 나는 동양 짜증이다. 표현이 과격하고 거칠다고 용서해주라. 원래 잼 없는거에 솔직한 표현이어서 좀 거칠다. 그럼 좀 제대로 만들든지.

공자를 보고자 할때 상상한 것은 350억의 거대한 제작비와 '저우룬파아하~' 그냥 예전에 부르던 주윤발 하자. 그게 훨 멋지게 불러 주는것 같은데... 윤발이성의 농익은 열연, 그리고 대륙의 넓고 멋진 드넓은 풍광 귀경, 이런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공자는 나를 배신했다.

어제 본 영화 공자는 리뷰자체를 짜증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한 스토리가 있고 아이 수준의 CG와 도대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를 군자, 인, 의, 예 등의 위대한 단어가 나열되었다.

영화 공자는 그저 공자라는 사람이 노나라의 수상으로 있다가 파벌에 밀려 임금에 대한 충과 의로 알아서 갈라져 이곳 저곳 대륙을 떠돌다 말년에 다시 노나라로 돌아와 정치를 떠나 애덜을 갈(가르)치다 죽었다가 전부다. 이 영화 본 사람중에 이거 말고가 있었으면 좀 알려주라. 뭐가 있었는지 ^-^

중국에서 아바타를 넘어선 영화라고 신문에서 읽었다. 구라의 정도도 이건 좀 심하다. 아무리 중국인들이 수준이 낮다해도 그리 폄하하면 안된다. 그들도 보는 눈과 시각이 있는데 당국의 명령이나 뭐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 이게 아바타를 어찌 뛰어 넘는가? 정말이지 영화를 보는 내내 차라리 집에서 "명가"나 볼 것 잘못했다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아는가? 드넓은 대륙에서 공자로 아바타를 뛰어 넘었다는 믿기 힘든 기사의 구라발을 느끼면서 또 '시베리아'를 찾는다.(군자는 욕도 이렇게 한다. 시베리아, 십장생)

교육적 효과가 있는 공자라고 아이들 데리고 이거 보러 가지 마라. 아빠의 성격을 보여 주는 수가 있응께.
대체 이 영화의 어느 장면에서 교육적 효과를 찾는가? '자견남자(子見南子)'의 대목에서 인가? 아님 제대로 그려 지지도 않은 떠돌이 생활, 그럼 종이가 없던 시대 인쇄술이 없던 시대에 죽간을 건지기 위해 얼음강에 뛰어드는 장면 대체 어느 장면에서 어느 에피소드에서 교육적 효과가 있다는 말인가? 교육적 효과를 느끼려면 서울대 선정 인문 고전 만화책 논어가 있으니 마넌주고 그거 사다 주자. 보고나서 한잡부에게 동의를 표하지 말고 보지 말고 책 사봐라. 교육이라는 목적을 훨씬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말이다. 

만화 논어 - 10점
/주니어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