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성적은 16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또 꿈을 꾸었던 2002년 4강의 신화는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한달여의 시간동안 한잡부에게 기쁨을 넘어서는 행복의 시간을 느끼게 해준데 대하여 스포츠 관전 즐거움의 만끽에 많은 점수를 할애해 주고 싶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신구세대의 조화를 통한 세계수준의 축구를 보여 주었다 라는 표현 보다는 또 한번 세계의 높은 장벽을 보았고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분명 우리의 축구가 세계 유수의 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수준에 진입하는 초기의 단계에 있음은 느껴졌다.
좀 더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하여 넓은 세상의 경험을 가진 선수층이 넓어지고 해외의 유수한 지도자나 선수가 국내 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면 아마도 우리의 유쾌한 도전에는 많은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응원에 쉰 목과 퍼마신 술에 끓는 속 그리고 승리의 타는 갈증에 흥겨웠던 우리는...
한 달간 축구 보느라 즐거웠다.
욕봤다. 대한민국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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