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낮밤을 꼬박 지새우게 한 오늘의 경기는 지금 아침 여섯시를 밝혔다.
축구보다 날 샛다.
새벽을 가르는 “배달의 기수”들의 치킨과 맥주 신화는 대한민국의 식전을 당분간 시끄럽게 할 것 같다. 뭐~ 4강을 넘어 우승까지 쭈욱 간다면 이 흥분과 이 기쁨의 기색을 지속할 수 있다면
“으메~~~ 존거!~” ^-^
기쁨을 담아 이제는 4강이 목표라 생각하고 관전기를 적어본다.
16강 진출 파이팅~ 새벽을 가르는 “치맥”은 계속되어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철가면의 사나이 김태영이 주목해 보라던 수비수 이정수의 월드컵 두 번째 골은 유니폼 색깔이 같다면 같은 장면을 보는 듯 했다. 어쩜 그리 같은 상황에서 같은 위치를 선점하여 이렇게 절묘하게 때려 넣을 수 있는지 골 넣는 수비수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어 내는 “솔루션”(? 해결사)이 되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정수의 움직임을 주목해 보리라.
대장은 아무나 허나~
캡틴 박은 오늘도 변함없이 縱橫無盡(종횡무진) 전후좌우 적을 교란하고 공격의 이끌어 냈다. 캡틴 박이 있어 오늘의 승리가... 다음의 승리에 환호가 기대된다.
이영표의 악다구니의 표정은 그의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방울 만큼이나 멋진 플레이에 대한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대한민국 수비의 조율과 공수전환에서 보여준 파워 있는 플레이는 진정 믿음직 하다.
김정수의 처절한 투지의 수비는 그가 광주상무 소속이고 그 뒤에 불사조가 왜 따라 붙어야 되는지 알려주었고 태극기 앞 거수경례를 부끄럽지 않게 하고 있다.
첫 실점에 대한 차붐의 분노와 실망을 담아낸 야단처럼 “어~ 차두리가 놓쳤어요...” 하는 타박에 높은 집중력과 상대에 대한 돌파로 대한민국 팀 전체의 기세를 돌격형으로 바꾼 차두리의 열심히 뛰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축구천재 박주영의 플레이는... 이젠 ‘아트 박’이라 바꿔 불러야 할만한 그림 같은 골을 이제야 보여주었지만 아직 관중은 기대에 못 미치는 최전방 공격수의 플레이에 너무나도 심한 갈증을 느낀다. 다음 경기에서 아트적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2010년의 새벽은 2002년 그 때의 뜨거운 여름처럼 졸라 좋았다.
다음 경기 일정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경기 일정 - 축구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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