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부는 세상의 모든 여자의 미적 기준을 김태희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지극한 마음의 지고지순을 가지고 있는 여리디 여린 백성이다. 다들 알겠지만 이쁜 여자한테는 특히 그렇다.
더욱이 태희를 향한 내 맘시롱은...
효리가 손가락을 쪽 빨며 날 봐도
카라가 방뎅이를 살랑거려도
소녀시대가 똥꼬 바지 입고 떼거지로 나와 윙크를 보내도
묻 삼촌들과 오빠들이 온통 다 그쪽으로 방향 돌렸을 때도
한갑부 오빠는 변치 않고 태희를 갈구했단다.
그런 오빠가 널 얼마나 응원하느냐 하는 증거는 그 재미없는 영화 그랑프리도 오직 널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음 맘에 안자고 끝까지 다 봤다는 것이다. 참고로 극장가서 재미없음 바로 코골고 자는 것을 한갑부의 일빳따 임사갈이 증인할 것이다.
한갑부의 관련 글 : 그랑프리-김태희 그녀 때문에 본 영화
그런 천사의 맘을 가진 차칸 오빠가 오늘은 널 좀 아쉬워해야 하는구나. 물론 네 잘못은 아니다. 그저 조금은 지나친 팬의 바램이랄까...
이쁘고 머리까지 똑똑한 네가 그것까지는 생각 못했으니까 아쉽구나. 천사는 모든 걸 꿰뚫어야 한다고 한갑부는 생각한다. ^-^
이유는 오늘 인터넷 신문에 실린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사진의 출처인 관련기사보기 :
http://ntn.seoul.co.kr/?c=news&m=view&idx=73206
공주 이설이 발바닥 보여주며 침대위에서 연인을 위해 글씨 쓰는 모습 아름다웠다.
변함없이 한갑부는 사진을 보며 이쁘다를 연발했다.
얼굴도 이쁘고 공부도 잘했으니 글씨도 이쁘구나.
그런데...
글씨를 쓰며 사용한 볼펜이 미쓰비시의 JETSTREAM 이었다.
맞나? 맞다면...
“그럼 안 된다.”
자 이제 한갑부가 하고 싶은 말 좀 지껄이자 뭐 별거 아니라고 웃으면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코 오빠의 천사인 이쁜 태희를 씹거나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를 말빨로 졸라 패거나 방송국에 무슨 억하심정 이따우꺼 전혀 없음을 알고 읽기 바란다.
단지, 이설이 그러면 안 되는 것일 뿐이다.
뭐하다면 그저 내 멋으로 살아가는 술 좋아하는 주정뱅이의 객설(客說)이면 족하리라.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는 일본 제국에 의하여 패망한 대한제국의 황실을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재건한다는 가상과 가공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드라마라고 한갑부는 판단한다.
일제에 의하여 이왕가로 격하가 되고 종단에는 망국의 한스러움을 담아두었던 황실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당함으로 다시 만들어진다는 내용으로 전개되리라 한갑부는 이해한다.
이설역의 주연인 김태희의 웃는 모습을 뒤로한 코믹연기와 연애의 티격 태격과 망가짐이 재미라면 이야기의 뒤편에서 망국의 군주 순종은 만주로 군자금을 보내고 명성황후의 사향주머니가 등장 하는 에피소드는 황실재건의 당위성과 명분을 설정하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재건되는 대한민국의 황실의 궁에서 공주가 사용하는 볼펜이 일제라는 것은 작지만 조금의 떨떠름을 지울 수 없다. 옥의 티라면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지금의 일본이 분명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이 아니더라도 문중으로는 가문이 폐가가 되고 나라로는 망국의 한을 안겨준 일본의 제품을(더구나 미쓰비시의) 재건된 황실의 공주가 쓰고 있다는 것은 괜시리 성질나는 장면이다.
이전에 방영된 드라마 대물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타는 차가 어떻게 렉서스냐 라는 대중의 말 많음에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편협한 시각의 한계라는 대답이 있었던 것을 또 다시 반복하여 말한다 할지라도 재건된 황실에서 일본제품의 사용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편협하기 때문이리라.
물론 한갑부에게 뭐라 한다면 답할 말이 없다. 한갑부가 주로 사용하는 볼펜도 JETSTREAM 이니까 말이다.
한갑부의 볼펜에 관한 글을 참고 해라.
한잡부의 볼펜 감흥기 (2005년) :
http://blog.naver.com/hanjabbu/60015476427
지금 현재 한갑부가 주력으로 쓰는 볼펜은 국산 모나미 FX 1.0mm, 일산 super-gp 1.6mm, 일산 미쓰비시 jetstream 1.0mm이다. jetstream의 뛰어난 필기감은 단연 낫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왜 국산은 1.6mm에 이런 필기감을 못 만드는 걸까?
한갑부가 편협하다 해도 드라마속의 이설이 일본 볼펜을 써서는 안 되는 이유는 많은 설명과 지적이 없이도 바로 이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 장면이 엄친딸 김태희가 직접 쓴 예쁜 글씨체 때문에 이슈가 되었겠지만 한갑부의 편협한 시각에서는 옥의 티이자 문제의 장면이다.
그래서 권한다.
요즘방식대로...
우리의 어여쁜 이설에게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다 밑에 애들 잘못이지.
일단 공주 비서실의 비서들 잘라라.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하여...
이런 문제는 공주의 권위와 황실의 위엄을 해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카의 그것처럼 공주의 위엄을 갖추기 위하여 황실의 오얏꽃 문양 공책과 국산 볼펜을 대령해 드려야 한다. (일본인이 했다고 알려진 조선황실의 오얏꽃 의장등록건은 잘 해결됐는지 모르겠다. ㅋ ~~~~~)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볼펜도 스폰인가? 그렇다면 한갑부 할말 없다. 그냥 써라.
아니,,,,,
좀더 나가서 그렇다면 국산 볼펜제조사에서 오얏꽃 문양의 볼펜과 메모지 만들어 이설 공주 스폰 한번 때려주는 것은 어떨까 싶다.
1. 싸인할 일이 많은 공주를 위하여 굵은 볼에 1.2mm 이상의 볼에 물 흐르는 듯한 필기감이 확보되어야 한다. 일산보다 품질에서 파악~ 앞서야 한다.
2. 공주의 옷깃에 잉크 안 묻게 휴대 편한 고리에 노크식이어야 한다.
3. 황실에서 백성을 사랑하는 맘의 표현이니 공주도 백성도 같이 쓸 수 있는 단가여야 한다.
4. 볼펜은 오얏꽃 문양이 파악 꽂혀있는 심플한 고급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외양상 물결치는 정중동의 고요함속에 떠 있는 오얏꽃
5. 공주가 써야 할 것이니 납품기일은 “즉시”이다.
6. “드라마 속 공주의 일본 볼펜 사용에 자극 받은 국내 제조사 황실볼펜 납품” 이거 한방이면 개발비 디자인비 다 빠진다. 마켓팅이 필요 없는 이슈라 생각하는데 사장님 생각은 어떠하신지...?
7. 의전용으로 만년필도 하나 반드시 있어야 되니 이는 순백을 바탕으로 하여 태후의 복색 천청색으로 바람을 그려넣고 바람에 하늘 하늘 흩날리며 떨어져 내리는 오얏꽃의 디자인이면 되리라.
한갑부의 이 지극히 뛰어난 아이디어를 황실의 공주 볼펜 마켓팅에 구현할 제조사는 어디에 있는가? 혹시 있다면 답을 다구...... 아마도 대박을 확신하니께.....
글구 개발해서 대박 치면 꼭 술사주야 된다. 아이디어 값 확실히 받습니다. "물결치는 고요함속에 떠 있는 오얏꽃" 가끔 이런 문구에 나도 놀란다. 이 디자인이 필요하다. ㅋ ~~~~~
볼펜 : 물결치는 정중동의 고요함속에 떠 있는 오얏꽃
만년필 : 순백을 바탕으로 하여 태후의 복색 천청색으로 바람을 그려넣고 바람에 하늘 하늘 흩날리며 떨어져 내리는 오얏꽃
디자인 아이디어를 말로는 잘 설평 했는데...
결론적으로 드라마라도 허구라도 가공의 이야기라도 시각적으로 온 국민이 보는 TV에서 그저 힘겨워하며 차갑게만 식어간 황실의 대를 잇는 핏줄이 일산을 쓰는 장면은 좀 걸러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류의 바람을 타고 일본땅 일왕실에서 이 드라마를 볼 때 이 장면이 정지된다면 그들에게 조선황실의 인식은 또 다시 헛웃음으로 보일수도 있다. 역사 인식이 필요치 않는 즐기는 드라마에 대한 한갑부의 편협한 시각에서는 보기 엄청 그랬다.
그 글을 쓰다 보니 작년 신봉승 선생이 내어 쓴 글이 생각난다. 링크로 드라마 속에서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높은 생각을 지닌 사람의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http://www.shinb33.pe.kr/shinb/shinb_02.php?boardMode=view&boardType=1&page=1&ref=155&lev=0&step=0&keyField=title&keyCon=드라마
태희야 오빠는 똑똑한 네가 이런 작은 부분도 안 빠트리고 챙겨주었으면 싶다. 넌 온 국민의 엄친 딸 아니냐?
그리고 국내 볼펜 제조사는 어디든 황실공주 볼펜 좀 챙겨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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