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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추천음식

[떡국 만두국]떡국에 넣을 어울리는 만두 추천

명절은 끝났다.

나이 한살을 더 먹으려면 떡국 한 그릇을 비워야 했기에... 좀 더 좋은 이유를 찾자면 조상님 차사상에 떡국 한 그릇은 제대로 올려야 하기에 좋은쌀로 쌀을 팔아다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내려 왔다. 그리고 형재 자매와 이웃이 나누어 먹으며 명절을 보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언제 넣어주셨는지 모를 가래떡 한봉지를 발견한다. 대충 올려다 놓고 하루를 쉬고 일어나 풀어본 봉지 안에는 곱게 칼질하여 썰어놓은 가래떡이 가득하다.

"맛있게 먹자."

정성으로 주신 음식이니 맛있게 먹자는 생각이 앞선다. 그리고서 퍼뜩 드는 생각 떡국에는 만두인데...

두어해 전부터 우리집에는 만두가 없어졌다. 물론 어른의 건강상의 이유가 가장 크지만 명절 음식 장만에 그 만큼 자손들이 손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리라. 반성이 있어도 때가 되면 또 그러지 못하니 죄스럽기만 하다. 올 설에도 조상님 상에 올라갈 분량과 떡국 한끼 나누어 먹을 딱 그 분량의 만두만이 제작되었다. 예전 같으면 너른 채판에 만두 한가득이 마루에 차곡히 올려있을 것인데... 만두 빚는 날이면 한갑부의 담당 보직은 무릅을 꿇고 앉아 열심히 밀대를 밀어대는 만두피 제작이었는데... 한 없이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기억의 아련함에... 엄니의 그 맛을 그리며...

냉장고에 있던 냉동만두를 꺼내 들고 떡국을 끓였다. 그러나 이 맛은 그 맛이 아니었다.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기운이 그렇게는 안되고 ...

먹고 사는 복잡함에 그러기가 귀찮고 그래서... 변함없이... 냉동으로 선택했다. 

혼자 사는 남자를 도와주는 깊은 내공을 지닌 수많은 지식의 집합체 포털에 물어봤다. 그리고 인터넷 주부동호회와 지식인과 블로거의 도움으로 손맛에 가장 가까운 만두를 두어종 선정하여 섭렵한 후 한선생의 결론으로 이 놈을 선택했다.

어차피 손으로 빚은 만두를 흉내낸 냉동 만두이지만 떡국과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되며 중요한거...

"맛있다."

가래떡이 떨어지는 그때까지 우리집 냉장고를 지킬것 같은 이 냉동만두를 떡국에 들어갈 만두로 적극 추천하여 본다.

칼칼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 넣은 고추...

곱게 뿌려진 김가루가 맛스러움을 더하여 준다.

 손으로 만든 만두 크기에 꽉찬 만두속에 만족 만족~! 이다.

 떡국이 얼마나 맛있었냐고 "이만큼~~~"

깨끗하게 한 그릇을 다 비웠다. 물론 이 맛의 99.9%는 떡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

그래서 맛본 이 만두의 실체는...

이거다.

 

일단 이름이 길다. 좋은거라 그런가 보다. "CJ프레시안 생야채 돼지고기 왕만두" 가격은 좀 된다. 그리고 누군가 말해주었던 좋은 음식의 기준에 아주 딱 들어 맞는다. 비싸고 양 적다. ㅋ~~~

찜으로 먹는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찜도 맛이 좋았고 떡국에 넣어도 무난하게 좋았다. 그러나 전자렌지 조리는 불가능 했다. 그냥 말라 버린다. 편하게 먹으려 한다면 찜을 추천한다. 그리고 생야채 돼지고기 만두라 그런지 맛있는 간장이 추가된다면 그 맛이 "죽인다."

떡국에 넣어 어울리는 만두로 "CJ프레시안 생야채 돼지고기 왕만두"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