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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추천

[맛집추천-미락올갱이] 옥천식 올갱이 해장국의 션(시원)한 국물맛

해장국은 국물이 시원해야 하며 확실하게 속을 화악~ 풀어주어야 한다. 이런 해장국의 정의에 따라 판단하건데 다슬기라고 하는 올갱이로 끓여 낸 해장국 만큼 해장에 충실한 해장국이 세상에 있을까 보냐...

충청도의 올갱이 해장국은 괴산식과 옥천식으로 구분된다.

북부를 가늠하는 괴산식 올갱이 해장국은 계란에 밀가루를 쌀짝 둘려 입혀 끓여낸 것이라면 옥천식 해장국은 시퍼러 둥둥한 올갱이만을 발라 내어 끓여낸 것이다. 괴산식이 국물에 껄쭉함이 있다면 옥천식은 국물에 시원함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갑부는 옥천식을 찬양한다. 왜? 음식은 첨가 즉 가미 보다 순수로 잡숴야 제맛이라는 충실함 때문에 말이다. 음식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가서 국물 한숟갈 떠 먹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리라.

한갑부의 지난 글 명주산책에서 언급한 옥천한주를 호탕하게 한 사발 들이키고 해장할때 최고의 궁합으로 이 음식을 추천한다.

[한갑부의 술 이야기] - [옥천한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2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3 형님께서 가르쳐 주신 식당이어 자주 찾고 싶고 지역 옥천에 포진한 낚시터로 인하여 수많은 강태공들의 속풀이를 도와주고 있다 ㅋ~~~

예전에는 축협 앞에 위치함으로 하여 옥천장날 옥천축협에 볼일 보러 왔다 자주 들르곤 했지만 식당이 확장 이전되어서 쪼꼼 가야 한다. 현재 위치는 네비에서 충북도립대 찍고 찾아가면 바루다.

한갑부는 이상시럽게 저 뻔쩍거리는 돌막의 건물보다 장터 시끌벅적한 예전의 축협 앞에가 더 정겨워 보이는 걸까... 암튼 주차는 예전보다 편해졌다. 가게 안도 넓고 깔끔해 졌다.

 

위치는 변했어도 세월은 변했어도 ...

전혀 흔들림 없는 상차림 모양새...

김치 하나, 다대기 하나, 동치미 하나.

거기에 밥 한공기...

한갑부는 동치미의 시원함 보다는 해장국의 시원함에 씹는 느낌 어울어지는 김치가 좋다. ^-^

시부루댕댕 푸루우죽죽 ~~~ 한...

저 올갱이들을 바라볼적에 한 숟가락 떠 올리고 싶은 욕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시원함에 칼칼함을 더하기 위해서 다대기를 흡족히 넣어 먹는다. 국물 맛 아는 식객들은 국물 버린다 하지만 그래도 술 많이한 해장 뒤에는 칼칼함이 있어야 하는것 아니겠는가...

  
지금도 한그릇 더 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올갱이 해장국...

항시 '특' 으로 주문하지만 들어간 올갱이 양은 너무나도 적은 것 같고, '특' 인데 그릇은 같기에 불만 많은 한갑부의 뒤틀린 심사를 쥔장께서 아신다면 올갱이도 많이 넣어주고 큰 그릇에 주셨으면 한다. ^-^

이집에서 일반과 특의 차이는 올갱이 양의 차이로 특은 추가 가격이 있고 올갱이를 더 넣어 줍니다. 주문시 참고 하세요.  

경회장 션한 올갱이 국물로 해장하러 함 가지... 96마력의 무쏘가 타고 싶구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