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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건강

[사상체질 몸보신] 보신도 체질별로 하는 거다.

원죄가 큰 백성은 무더위 한철을 나기가 힘든 법이다. 기력이 쇠하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으니 이 무력감에 뭔가를 한다는 것이 짜증으로만 다가온다.

이럴 때 보약 한제 먹으면 뭔가 달라 보이고 뭔가 틀려질 것만 같기에 고민을 땡기다 못하여 가끔씩 지친 몸뚱아리에 대하여 같이 고민하는 지역구의 선상님께 폰을 땡겼다.

이 선상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한갑부가 아는 한 천하의 명의이고 살아있는 화타다.

(사실은 아는 한의사가 많지만 까칠한 한갑부의 성질머리에 맞서 찬찬히 진맥하는 소위 진중한 사람은 이 양반뿐이다. 처음 한의원 가서 쪼잔함에 가까운 질문공세로 환자를 살피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에 화들짝 했었다. 그때 미리 만나서 술 안 먹었는데도 그랬다. ^^)

“선상님 몸이 지뿌둥 한거시 기운이 쭈욱 떨어지고 죽것슴다. 뭐 더도 말고 몸을 좀 보해야 겠습니다.”

“한차장님이 의원이요? 아니 진맥도 안하고 탕약을 어떻게 처방합니까?”

“내 언제 탕약을 말했습니까? 몸이 허해서 약 좀 먹을까 해서지...”

웃음과 함께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살 좀 빼면 괜찮아 질 겁니다. 내 한차장 진맥 할 때 마다 말했지요. 살 빼면 괜찮습니다. 한차장님은 기가 너무 왕성하고 기운이 넘쳐 탈인데 대체 뭘 보 합니까?”

“아니 그래도 몸이 좀...”

“말도 안되는 소리 마소...”

말꼬리 물고 늘어지는 대화가 이어진 끝에 하는 말이 있었으니...

“한차장님은 태음인에다 그 끝을 모르는 술사랑에 매진 또 매진 하고 있으니 보약 달라 하지 말고 음식으로 보신하세요. 칡차나 칡즙 많이 드시면 몸보신도 되고 약도 될 겁니다. 건강체질에 무슨 약입니까? 그저 음식으로 조금 보해주면 되는 겁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칡차 챙겨 드세요.”

음식으로 보한다는 말에 꽃혀버린 한갑부 효심을 발휘하여 식구들의 건강도 챙겨야 하기에 ‘울 엄니는요?’ ‘울 식구는요?’로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선상님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고고한 지식을 얻어 내었으니 다 같이 공유하여 몸보신 좀 하려 한다.

여름철 보양식이 많지만 아무거나 맛좋다고 먹는 것 보다는 이왕이면 체질에 맞춰서 먹는 것이 좋단다. 그리고 어느 음식을 딱 집어서 말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것이지만 기억하기 편하게 체질별로 한 종류씩을 짚어주면 이렇다고 한다. (이렇게 짚어 줄 수 있는 것은 울집 식구들의 기준이란다. 진맥 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도 참고할 만 하지 않을까 한다. ^^

태양인 - 메밀

태양인은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이로 인해서 간에 열이 많다고 한다. 이를 낮춰주는 데는 메밀만한게 없다고 한다.

태음인 - 칡차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기 때문에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왕이면 칡나 칡즙을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고 식욕을 돋아주어 자연스레 보신이 된단다.

소양인 - 오리백숙

날렵한 행동거지로 여름날에도 활동량이 크기에 이를 채워야 하는 사람들이란다. 오리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의 음식으로 몸의 독을 배출하면 좋다고 한다.

소음인 - 삼계탕

제대로 인삼을 넣어서 끓인 탕으로 보해주어야 하는 사람들이란다. 여름에 쉬이 지치는 체질로 기가 많이 빠지는 유형의 사람들이란다. 그래서 정말 보할 사람들이 이 체질이라나...

자신이 무슨 체질인지 모르는 경우 참고할 한갑부의 글 :
[사상체질다이어트]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거 갈쳐준 주인공 선상님이 궁금하다면 :
http://blog.naver.com/frelee2
왼쪽 메뉴항목에서 "내 몸에 좋은 음식"을 한갑부는 자주 찾습니다. ㅋ~~~

다이어트와 운동은 안하고 몸 보신에만 주력하는 한갑부 문제는 문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