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의 연기가 돋보이는 수작이라 생각된다.
속어로 좇도 아님 놈이 연줄하나 찾아 날라다니는 영화속 이야기가 난 왜 지금의 현실과도 똑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물론 그 조직이 깡패가 아닐뿐이지 싶다.
먹고살기 위한 아니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하여 최익현은 세관에서 삥이나 뜯는 공직생활자를 시작으로 어께펴고 사는 강호무림의 험난한 세파를 거쳐 검사 승진까지 관여하는 브로커로 나이를 먹는다는 단순한 스토리가 우리 선배 세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세대이지 싶다.
족보를 펼쳐놓고 인맥을 찾아 헤메는 최익현의 모습이 결코 과장되지 않는 현실이고 은혜를 갚는 금두꺼비는 예나 지금이나 싶다. 전화번호부 적힌 수첩을 들고 이게 얼마짜린지 아냐고 떠벌리는 모습에서 우리는 반달이 아닌 세상에 호가호위하는 모든 이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본 지금...
최익현을 닮고 싶다.
어께 펴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고 먹고 살기 위해서 말이다.
영화 보고 한갑부 전화 많이 돌렸다. 다 소중한 사람들 아니던가?
영화 본후 전화 걸게 만드는 영화로 이 작품을 추천해 본다.
일단 재밌고 이단은 생각 많이하게 하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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