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전문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봉구비어] 하복대 혼자 술 먹을 때 만만한 집 하복대를 섭렵하면서 느끼는 게 청주에서는 그래도 번쩍 반짝의 거리이지만 혼자 술마실만한 저렴 모드의 가게는 부족하다는 현실이다. 번화가 뒷골목의 넘쳐나는 카페와 바가 취하기 좋은 양주로 유혹하는 거리이지만 그거 먹고 탈탈 먼지 날리는 지갑과 카드명세서의 아픔 그리고 “술 끊었어...”로 답변하고 몇날 몇일의 금주, 사실적으로 말해 소주에 오이 먹어야 하는 대장부 살림살이의 처연함 때문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그러던 그 동네에 만만한 삐루(맥주)집이 하나 생겼다. 명함에 그려진 대로 검색하라는 맥주 전문점이다. 가보고 결론 냈다. 혼자 술 먹기 만만하다고... 날씨 뜨신 여름이 다가오는 5월의 말미에 여름 온도라는 온도계의 수치를 확인하지 않아도 몸으로 느껴지는 답답함과 이마의 땀방울... 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