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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추천

[청주맛집추천]전원 - 된장 냄새 나는 식당의 담북장과 비지장


담북장과 청국장이 같은가? 대한민국을 다녀 보면 대부분의 지방에서 유명하다는 식당에서도 담북장이라는 말은 듣기가 어렵다. 모두 메뉴에 청국장으로 표기 되어 있는것 같다. 그러난 한잡부가 어릴적 울 엄니께 배우기는 담북장이라 배웠다. 메주를 띄울때 살짝 띄운 담북장. 겨울에 방안 화로에서 지글거리며 끓어 넘치고 방안에 퍼지는 그 냄새는 참으로 기가 막혔다. 갑자기 빠금장도 생각이 아는데 빠금장 하는집은 청주에서 아직 보지를 못했다.

오랫만에 사전을 찾으며 (무식이 탄로나지 않으려면 배워야 되지 않겠는가?)  또 하나를 배웠다.
 
담북장 [--醬] 
[명사]
1 =청국장.
2 메줏가루에 쌀가루, 고춧가루, 생강, 소금 따위를 넣고 익힌 된장. ≒청국장.

조선말은 참으로 오묘해서 같은 표현이 너무나 많고 그 표현의 뜻이 참으로 장맛 만큼 깊구나 생각한다.


청주에서 한잡부가 주로 찾는 된장집은 네다섯군데로 압축할 수 있는데 그중 전원이 손꼽히는 장맛을 자랑한다. 위치는 율량동(예전에는 율량동 사천동의 구분이 명확했다. 율량다리 기준 율량동, 사천다리 기준 사천동 그런데 신한은행 율량지점 이다. ^-^) 신한은행 지점 가는길에 있고 허름한 식당이고 가게의 규모 또한 적다.

사장님 한분과 아주머니 한번이 음식을 하시는데 두 서넛이 가서 배불리 먹기에 흡족함이 남는 음식이라 할만하다. 가게 앞에서 바라보는 가게의 인상은 너무나도 현란한 메뉴가 있어 올갱이, 찌게,??? 이거 음식 제대로 하겠나 하겠지만 그래도 율량 근동에서 몇해를 꿋꿋이 된장 하나로 버텨온 맛집이다.


흡족한 부분이 장맛이라면 기쁜 부분은 반찬이다. 약 십여가지의 맛난 찬은 그래 된장 먹으러 와서 건건이가 이 정도 되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장맛의 오묘함은 각 집마다 맛이 틀려야 정상 이집의 맛 또한 한갑부가 찾는 다른집과 맛이 대별되니 참 기특하다.

집에서 끓여먹는 된장이 아닌 식당까지 찾아가서 먹는 된장일지라면 그래도 손님은 왕이라는 권력을 가지고 이맛 저맛을 보는것이 어떠한가? 물론 주인네의 후한 인심과 수고로움이 있어야 가능한것이지만. 둘이 가서 먹을때는 청국장 한그릇, 비지장 한그릇을 시켜 두가지 맛을 보고 셋이 가면 여기에 순두부를 또 하나 추가하여 세가지 맛을 보는 기쁨이 있다.

오늘 점심을 청국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전원에 한번 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