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에서 청주로 들어올 즈음에 기름 좀 넣고 점심 한끼 할만한데를 찾았다.
예전에는 휴게소 매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제 식당으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식당에 들어서면 일단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넓은 공간에 기분이 좋아진다.
확 트인 실내가 있다. ^-^
칼국수 주문의 기다림에 나온 디따 큰 국수 그릇...
2인분이든 3인분이든 4인분이든 일단 그릇이 크고 양이 좋다. 쥔장의 넉넉한 인심이 그대로 배어 있어 더욱 좋다.
그래도 시골이라 김치가 싱싱하다. 이런 김치대란에 넉넉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쥔장의 농사 겸업과 무관치는 않으리라. 아니면 지역의 인심으로 조달이 되는게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림 잡아본다.
고추장에 비벼 먹을 수 있게 작은 공기에 주는 보리밥 한술... 왜 이렇게 주는 보리밥이 더욱 맛있는 걸까? 조금 칼칼하게 비벼서 한술뜨고 시원한 국수 국물에 목젖이 젖어오는 느낌을 느껴본다.
바지락이 들어가 있는 칼국수를 바지락 칼국수라 한다면 이 국물맛을 바지락 칼국수라 표현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멸치로 낸 국물에다가 바지락을 넣어 국물맛을 더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한갑부가 이 집의 칼국수 맛을 '새로운 맛의 바지락 칼국수'라 표현한 것은 기존의 칼국수 국물에 뭔가(멸치)를 더하여 특별한 맛을 내었기 때문이다.
한갑부 면을 이르노니 "참~ 안성맞춤으로 삶아져 있다." 딱 알맞은 면발의 쫄깃함이 아주 좋다.
좀 다른 방식의 바지락 국물에 적당하고 알맞은 면에 오늘의 점심이 즐겁다.
'청주 맛집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맛집]더웁게 이제 막 끓인 면발에 눈이 둥그레 지리라. 이게 밀가루 면이야? - 사직동손칼국수 (0) | 2010.10.07 |
---|---|
[청주맛집추천]양자강짬뽕 - 지역사회 우수 짬뽕 기행기 2편 (0) | 2010.10.06 |
[청주맛집]이 가을 대하 소금 구이 맛껏 먹고 싶다. (4) | 2010.10.04 |
[청주맛집] 대하 회가 좋다. 하복대에서 대하 먹을 때... (0) | 2010.10.03 |
[청주맛집]쫀뜩 쫀뜩 입에서 붙는 맛갈나는 최선의 국산 장어구이-서호장어구이 (2) | 2010.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