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을 법한 소년시절의 애틋함을 그리면서 이 영화는 시작된다.
비밀을 더해가면서 깊어지는 첫사랑의 열병 속으로 소년이 젖어들 때 그녀는 떠나간다.
세월의 흐름으로 법대생으로 거듭난 소년은 재판 방청석에서 전범으로서 재판을 받는 그녀를 보며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지의 처지에 안타까움만을 더한다.
그리고 10여년 글을 읽지 못하는 그녀를 위하여 책을 읽어 테이프에 담아 우편으로 보내며 중년의 소년은 첫사랑 추억에 삯임질을 더 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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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시대를 살기위해 벌어진 한계에서의 잘못과 그녀의 무지함으로 시대를 그려가며 거기에 남자의 순수를 더한 영화이다.
무지에 대한 죄과를 받는 여주인공을 통하여 시대를 그리고 소년에서 남자로 이어지는 남주인공을 통하여 잔잔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잔잔함의 드라마를 찾는 사람이라면 좋아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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