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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한갑부의 된 클럽“만전불패”를 열었습니다.

페이스북에 한갑부의 된 클럽“만전불패”를 열었습니다.

(된 클럽 : 된 사람들의 모임이고 싶어라...)

한갑부가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페이스북에 만전불패라는 작호(綽號)의 아리따운 그룹하나를 조직했습니다.

아직은 쪼꼬마코 미약하지만 나이먹은 동네 애들을 불러 모아 술잔 돌리기와 다마치기, 빳따돌리기 등에 매진하면서 그 조아라 하는 회 한첨에 술 한잔을 장쾌히 얻어 마실까 하는데 있어 구실거릴 이리 만들고자 합니다.

아래는 그룹을 열면서 쓴 서문이니 부디 한갑부를 위하여 뭔가를 해보려는 많은 이들의 돈참(오타 아님! 한갑부는 동참보다는 안 오고 돈으로 참석시키는 돈참을 좋아 합니다.)을 바랍니다. ^^ 

만전불패(萬全不敗)를 열면서...

페북에 들어와 그룹으로 문을 여니 이름을 "만전불패"라 하였다.

이는...

조선조 정조시에 사가시인의 소리를 들었던 아정 이덕무가 이르기를 세상사의 모든 일에 앞서 "만전불패"를 일러주며 세상 일에 대비함을 일깨웠다.

(- 이하의 글도 모두 한갑부가 쓴거여... 뭐 좀 괜찮게 키보드 때리면 이런거는 어디서 나오나 그러는데... 출처가 한갑부의 하이바여.. *_*)

이치를 쫒아 순리로 행하고 자연스러움과 순조로움으로 운을 부르고 운을 따르면 세상사 모든 일에 무르거나 헤집음이 없으니 불패일지라.

세상이 빠르게 변화한다 이르거나

... 나는

조용히 곧추 앉아 정갈한 한모금의 물과 쓴 한줌의 나물로 시운을 다스리며

너른 가슴의 호탕함과

호기 높은 기세로 생의 굴곡을 넘어섬에 주저치 않으리라.

철저함의 준비로 "만전"을 기함으로 대비하는 큰 일은 나 보다 뜻 높은 그대들에게 맞기고자 하면서 말일세.

내 굴곡 아래에서 주저 주저 하거든 전혀 괘념치 마시고 안아올리고 끌어 올려주시게...

마땅히 큰 기운의 그대들의 손을 하늘의 동아줄인냥 나는 마냥 꼬옥~ 잡을 터이니 말일세.

내가 그대들에게 만전중 하나의 사소함이 되고 그대들이 내게 사소함으로 만전이 되니 세상 터울에 굵찍한 잔 하나를 얹졌음이로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