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태고량주” 우리나라에서 좀 가까운 비행기로 (1시간 이라나...) 산둥반도 동부에 위치한 연태시다. 계절도 우리랑 같은 4계절에 해산물이 풍부한 도시란다. 뭐 안 가봤으니 아는 척 하기는 좀 그렇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34도짜리 고량주다. 고량주니 원료는 수수고...
술에 붙은 딱지를 살피니
제품명 : 라오왕연태고량주
원재료 : 고량 82%, 소맥 10%, 대맥 8%
제조사 : 산동연태양주유한공사
수입은 : ㈜인창무역 042-437-9577, 둔산로 72 4층 402호
판매가격은 중국집에서 500미리 기준 3.5만냥 내외의 가격이다.
물론 소주 10병에 맞먹는 막대한 가격이나 그래도 입에 맞는 제대로의 바이주 3만냥이면 저렴 모드라 생각한다.
중국술의 독특한 향, 아니 우리 정서랑은 좀 떨어진 찝찌름한 향에 거부감이 있어 바이주를 거부했다면 연태고량은 그런 편견을 확 깨줄 것이다.
한갑부 기회가 없어 백주를 많이 즐기지 못하지만 그래도 좀 바셔 본 결론상 중국술의 향은 좋은 술일수록 우리에게 거부감이 없다. 그러니 좋은 술 먹으면 된다. ^^
"연태구냥"
한글로 라벨 박어 넣은 가장 한국적 백주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
뚜껑 딸때 조심 해야한다.
돌리면 술 구멍이 올라오는 구조인데 플라스틱 딱지를 떼어 내야한다. 3군데 붙어있는 (사진에 보면 툭 튀어나온 곳 3곳) 플라스틱을 손톱으로 후비기에 한갑부의 손톱이 연약하다. 그래서 한갑부는 과도가 필요했다. 칼끝으로 살살 끊어내야 한다. 일설에 의하면 이거 딱지 떼는 전용 쇠붙이가 있다고 하는 설만 있다.
돌리면 올라와 술을 따를 수 있다. 이때 부터 향이 솔솔~~ 올라온다.
500미리 둘이서 먹이면 딱 맞는다. 넷이면 이거 두개가 필요하다.
셋이 먹을때는 작은 이병이 하나 더 필요하다.
마시면서 취기가 돌고 취기가 돌며 술이 깨는 백주의 특성 그대로... 거기에 약한 도수를 가진 술이다. 혀가 화악~ 땡기는 ^^
이 맑고 고결한 백주를 추천해준 최불은 한갑부에게 이리 이야기 했다. 이 술은 화끈하게 마셔두 샤워 한번 하면 술 다 깨는 엄청 좋은 술이라고 그리고 안주로는 "전가복"을 먹으란다.
해산물로 만든 보양 음식 전가복의 바다내 나는 향에 연태고량주의 향이 전해질 때면 한갑부는 행복하다.
사는것 같다. 아니 살아있음을 느낀다. 연신 하오 하오를 외치며 마실 친우는 사임당을 주머니에 채우고 콜을 주시길...
'한갑부의 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장부 살림살이 결론은 “소주한잔 오이한입” (0) | 2013.05.23 |
---|---|
[양하남색경전] 해지람, 천지람, 몽지람 그래서 난징주, 양하주 (夢之藍, 海之藍, 天之藍) (3) | 2012.11.18 |
양장피와 죠니워커블랙의 조합의 결론??? (4) | 2012.04.12 |
[와인 추천] 저렴한 만원대 술 “알리스 화이트 까베네 쇼비뇽 (Alice White Cabernet Sauvignon)” (2) | 2012.03.07 |
[쩔은술잔의 Bar 기행-6] 확 들어오는 인테리어 하복대 바 ‘트라이앵글’ (1) | 201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