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사회의 5급 사무관은 돌대가리에 아로새기며 피터지게 공부하여 9급 합격하고 소위 훌륭한 근무평점을 받으며 승급한 25.2년의 세월의 흐름을 과감하게 건너뛰고 사회의 전문가라는 박사(博士)라는 허접한 타이틀을 접어놓고 나 홀로 합격했다.
9급에서 5급까지는 25.2년 걸린단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41923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를 소지하고 아니하고 (현재 기사로서는 그냥 석사에 어학성적이 있으면 되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평가할만한 연구, 저술, 특허출원이 없이도 민간전문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번 일은 우리나라 외교부의 인사평가기준의 공정성에 대하여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18~
그러나...
그 조직의 수장은 이리 이야기 했다.
"장관의 딸이니까 오히려 더 공정하게 심사하지 않았겠느냐"
그래 졸라 쫄루 보이는 힘없는 백성은 이리 말한다.
“우리는 믿는다. 공정한 사회니까...”
그런데...
"대통령은 어젯밤과 오늘 아침 두 차례에 걸쳐 유 장관 딸 특혜논란에 대한 사실 관계를 보고받고 개탄했다"
잡부(雜夫)한테도 생각이 있기에 이 기사를 보고 감동했다. 공정하게 했는데 왜 작은 용량의 가카 까정 개탄했을까? 너무나도 공정한 사회라 능력 출중의 인재가 합격해서 그랬을 거라 믿는다. 우리는...
엄청 공정했음을 알려주는 두 개의 기사를 보고 잡부(雜夫)는 이리 말한다.
1. 2009년 2010년 응시기준에 대한 기사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00903155609977&p=moneytoday
2. 2년 경력에 대한 근무 기사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570618
버크셔 해서웨이 제국의 쥔장이 말한 ‘난자 복권(ovarian lottery)’의 공정성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공정성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부디 불 받은 많은 이들과 더불어 이 밤 조국의 주세 납부에나 앞장서련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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