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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더 콘서트 - 이 가을에 빠져 드는 차이코프스키

2010년 가을에는 차이코프스키에 빠져보자.

아니 빠져야 한다.

아니 이 영화는 저절로 빠지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 가을의 영화로

이 가을의 음악으로...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고 입으로 강추를 외치며 ‘더 콘서트’를 꼽아준다.

음악 영화의 특성상 이 영화는 압도하는 돌비 시스템이 갖추어진 극장을 찾아봐야 한다.

낙엽 떨어지는 가을 저녁 연인의 팔짱을 꼬옥 껴안아 보고 싶다면 차이코스키를 들어야 한다.

 

영화에서는 자그마치 30년간의 청소부 생활을 통하여 오직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만을 숨죽여 연주한 마에스트로(Maestro)의 지휘에 시베리아의 벌판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죽어가며 이 곡을 맨손 연주한 연주자의 피를 이어 받은 바이올린의 협연을 클라이막스로 들을 수 있다.

영화 종료 전 라스트 13분 내내 지속되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연주에서 관객은 음악을 통한 감동과 전율을 느낄 것이다.

감수성과 전혀 거리 없는 한갑부도 느꼈으니 말이다.

데이트는 이 영화로 선물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CD로 준비한다면 가을 지나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열연한 프랑스 여배우 '멜라니 로랑'의 매혹적인 기품에 눈길이 안 간다는 전제가 있다면 말이다.



[수입]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SACD Hybrid] - 10점
차이코프스키 (Peter Ilyich Tchaikovsky) 작곡, 크라이츠베르크 (Yak/Penta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