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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추천

[도안칼국수-모녀분식] 시골 냄새 나는 손칼국수가 차를 세우게 한다.

청주에서 음성 충주 등의 북부권으로 진출할때나 돌아올적에 꼭 들러 점심을 하는 식당이다. 이집의 단점이 있다면 반죽한 면 떨어지면 국수장사 바로 접는다는거... 그래서 때를 지나 느즈막히 도착하면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다.

이미 예전부터 오고 가는 길이 잦은 사람들은 다 아는 국수집이다. 이집 국수의 특징은 별반 특징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저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한다. 

"시골 아낙의 손으로 만들어낸 시골 내음 진한 국물의 손 칼국수"

식당의 위치는 음성서 청주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우측에 있다. 주유소를 지나서 나타나는 노오란색 판때기 하나를 찾으면 된다. 가게 간판에 상호는 안보이고 그저 손칼국수라 써있다. 상호가 모녀분식인가 모녀 칼국수인가 인데 그저 한갑부는 도안칼국수라 부른다.(한갑부 맘대로 부를 자유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ㅋ~~~)

식당은 현대의 시골 농가 모습에 방 하나를 비워 입식 식당으로 쓰는 모양새다. 작고 협소한 공간에 옆으로는 농가의 창고가 있고 앞에는 수도가 있어 농사일 중간에 장화신고 와서 국수 한그릇 비우고 가기 딱인 그 모습이다. 한갑부는 시골에서 자라 그런지 이런 모습에서 향취를 느낀다. 

향취 : 지금쯤의 봄에 가면 옆에 논에 낸 거름내가 은은할 것이다. ^-^

국수를 주문하고 나오는 찬거리...

국수에 넣어 먹는 쫑쫑 썰은 김치 한그릇과 저범으로 지벙거릴 김치 한그릇은 적당히 익어있고 고추의 칼칼함과 다대기의 얼큰함은 국물의 흡족함을 만들어 준다. 칼국수의 전통적인 방식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 국수"의 실천이 가능한 충분한 양의 양념장이 보인다. 예전에 먹던 시골 국수의 취향도 있겠지만 들에서 일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농사꾼이나 작업자들이 많이 찾는 식당의 특성상 양념간장의 비중이 크다.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 국수를 좋아한다면 딱이다.  

특별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 국수다. 고명 얹은것은 김 뿐이고...

호방 숭숭 썰어 넣어 맛나게 끊인 시골 칼국수의 모습이다.

식도락 깊은 한갑부의 예사롭지 않은 비빔질. 칼칼함을 좋아하기에 지고추 다대기에 쫑쫑 썰은 김치를 더 달래서 한 그릇 풍족하게 만들어 놓고 후르륵~ 후르륵~ 

한 그릇을 어찌 비웠는지 모르고 순식간에 국물까지 싸악~

쥔장 또한 농사꾼이기에 이 가게의 식재료는 밀가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먹거리들이 손수 농사를 짓거나 인근 근처 농민들이 직접 기른 식재료가 사용되고 있단다. 그런니 맛이 더 좋은것이 아닐까 싶었다.

북부권에서 일을 보고 맛난 점심을 찾는다면 오는 길에 차를 세울만한 식당이다. ^-^

요즘 기다리고 있는 경회장의 점심 Call 문자 이다. 한갑부는 이런 문자를 받으면 OK라 쓰고 차를 달립니다. 

자주 이런 문자를 받아 많이 좀 얻어 먹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오늘 힘차게 포스트의 발행 버튼을 클릭한다.

경회장 콜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