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하게 한 사발의 탕이 생각날 적에...
시원한 국물의 북어탕은 엊저녁에 쩐진 쇠주의 취기를 쭈욱 뽑아낸다.
먼저 미평에서 대전방향으로 나가는 청주 초입인 가마리에 위치한 가마육교가든의 엄청난 특징적 내공은 주문과 거의 동시에 내어주는 "신속성"이다. 아마도 방문하여 주문한 후 내어주는 신속함에 "무슨 탕이 이리 빨리 나와? 제대로 끓이기는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난 한 숟갈 국물 한모금으로 이러한 우려는 한방에 불식된다. 그저 "국물 죽인다."라는 멘트로 말이다.
충분히 넓다란 주차장과 신속한 음식 내어주기로 인하여 많은 인원 (현장 식구들 다 델구...)을 한꺼번에 몰고 가서 먹는 점심이라도 편하게 음식을 즐길수 있다. 업무에 지장없이 말이다. 메뉴판에 다른 음식도 있지만 여태의 방문을 통하여 이 집에서 즐길수 있는 주력메뉴는 역시"북어탕"이 베스트다.
신속히 끓여 내온 뚝배기 한 그릇의 뿌연 국물.
그리고
그 국물의 달착지근한 시원함에 느낌이 새롭다.
뚝배기 속에서 통새미로 건져올리 북어 한마리.
충분히 끓인 북어살의 부드러움이 전해진다.
북어탕의 핵심은 역시 국물.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하여... 주도의 길에 선 꾼들을 위하여 충분한 콩나물이 들어 있는 아름다운 탕의 모습이다.
부들 부들 탕으로 푹 끓여낸 부드럽다 못해 보드라운 북어살이 혀에서 녹아내린다.
문제는...
한마리 더 발라 먹고 싶어 진다는 것이다. ^-^
시원한 국물의 핵심이 새뱅이에 있는걸까?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식당의 특성인지 조금은 가볍지만 (미리 찬을 덜어 준비하여 놓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한다.) 그래도 종류가 있고 갖춘게 있는 반찬이다. 아쉬움은 탕에 어울리는 깍두기의 시원함이 조금 밋밋하다는 것이다.
이것도 국물의 핵심 재료인걸까 조갯살이 들어 있다. 새뱅이, 조갯살 거기에 떡까지 들어있는 시원한 탕이다.
오늘도 달릴 수 있는 만반의 체력과 힘찬 기운을 불끈 솟게하는 음식으로 북어를 통새미(통채로)로 넣고 파라락 끓여 낸 뚝배기 한 그룻을 치켜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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