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선선해 지고 있다.
입동이 지났으니 당연지사의 수순이겠지만 추적이며 오는 가을비, 초겨울비의 쓸쓸함과 쌀쌀함을 이길수 있는 국수로 면파의 최고봉 답게 김치 칼국수를 추천해 본다.
김치가 들어가는 국수니 약간은 얼큰한 국물이고 칼칼함이 있기에 해장으로도 좋은 음식이나 그래도 전문 해장으로는 짬뽕을 추천한다. 김치 칼국수는 칼국수의 맥락에 맞게 면을 즐기는 기회에 몸을 데워줄 음식으로 족하다.
위치는 율량동 KT 앞 골목으로 좀 비집고 들어가야 보인다. 주차가 문제인데...
별수 있나? 점심 시간에는 단속 안한다는 지역사회의 법에 따라 대충 세워 놓고 후딱 가서 먹는수 밖에... 별도의 주차장이 옆에 있으니 나 먹는 때 남들도 먹으니 ㅋㅋ~~~
배추김치, 열무김치, 다대기 칼국수는 국수답게 찬으로 배추김치가 꼭 있어야 한다. 이는 아무리 김치 칼국수의 미명 아래 김치가 들어가 있어도 마찮가지이다. 김치 칼국수에 김치가 많이 들어갈까? 김치국물이 더 많이 들어갈까?
뻑뻑한 국물의 괜찮은 한솥이다.
호박이 들어가 있고 김치 좀 넣었고 칼만두의 비기가 여기까지 손길을 뻗쳤던가... 만두도 듬성 듬성 보여 주문한 사람에게 흡족함을 느끼게 한다.
면의 양은 충분하고 만두는 맛을 볼 만하다. 만두를 좋아한다면 추가로 만두를 따로 주문하는 방법이 옳으리라.
조금은 권하고 싶은것은 진한 국물 맛이 조금 더하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명태를 짤개 찢어 넣고 충분한 시간을 끓여내어 육수의 감칠맛과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하여 주었으면 한다. 한마디로 국물에 명태가 많이 눈에 띄었으면 한다.
흡족하고 깔끔한 만두 속이다.
대접에 한 그릇 덜어 내어 국물까지 훌훌 마셔 가면서 깨끗하게 한 그릇을 비웠다. 조금씩 덜어 가면서 한 그릇씩 비워 나갈적에 "좋은데..."를 한마디씩 외치면서 말이다.
비오는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 써느름한 날 점심에는 칼칼한 김치 칼국수가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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