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이 짜장면 먹는 블랙데이 우울함을 떨치며 작년에 먹었던 자장면을 반성한다.

블랙데이

매년 4월 14일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에 선물 하나 받지 못한 비루한 후남후녀(선남선녀의 후진말)가 옹기 종기 모여앉아 짜장 한그릇을 애절하게 비우면서 가슴 깊이 반성하는 날이다.

2011년 올해도 변합없이 다가 오고 있다.

사람에게는 반성과 달라짐이 있어야 하는 법.

한갑부 지난해 짜파게티를 이용하여 참으로 비루하게 만들어 먹었던 짜장 사진을 올려다 보며 올해 만들어 먹을 짜장면을 심사숙고하고 있다.

설마 반성하는 날...

차이니쑤 레스또랑 가설...

기도와 품위를 지킴서 짱께를 주문하는 아연질색의 쪽팔림을 무릅써야 한다고 생각하는이가 있다면 이리 말해 주고 싶다.

짜슥 년식이 얼마 안되서 지역구를 물로 아는구나...

단박에 눈에 띄어 온 동네 소문에 살기가 힘들어 질거다.

그러니 쪽팔릴 짓거리 말고 집에서 짜장 해 먹어라. 아니 짜장 끓여라. ^-^

한갑부의 짜파게티를 이용한 블랙데이에 먹을 "참담짜장"을 적어 본다.

일단 물은 펄펄~ 팔팔~

활활 타는 가스불에서 빡씬불로 끓여야 제맛이 난다.

짜파게티1봉지 + 짜장 스프 추가1 + 칼국수 굵은면 약간

먼저 면이 굵은 것을 넣어 대차게 끓인다.

밀가루가 빠져 나가 퍼지면 맛이 떨어지므로 신속히 끓여내야 한다.

물량 조절과 짜파게티 면 넣기

굵은면에서 쫄깃함을 짜파게티 면에서 부드러움을...

마찮가지 퍼지지 않게 끓여낸다. 그리고 파를 심심함을 덜어줄 파를 추가한다.

물 짜내기 후 짜장 스프 넣고 비비기.

싱크에 찬물을 받아 놓고 냄비를 식혀가면서 비비면 차진 비빔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그릇에 담아내기...

화룡점정이 있듯 블랙데이의 자작 짜장면에도 포인트가 있다.

바로 계란 후라이를 얹어야 제맛이 된다.

반성도 중요하지만 기운도 차려야 하는 법.

한 그릇 짜장 애절하게 비우면서 블랙데이를 반성하자.

이 '참담짜장'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한 조리법이다. ㅋ~~~

조금만 연습하면 꽤 괜찮은 맛이 될것 임을 확언할 수 있다.

올해 블랙데이에는 작년에 먹었던 '참담 짜장'을 넘어 서는 새로운 짜장을 맛보고 싶다. 마트에서 보낸 이멜의 광고 전단을 보니 짜장면, 짜장라면 집에서 해 먹을 만하게 한 가득이다. (아래 그림은 마트에서 보낸 이멜 캡쳐)

대표작 짜파게티를 시작으로 짜짜로니, 북경반점짜장, 볶음짜장면, 사천짜장, 볶음짜장, 가락짜장, 생짜장면, 쟁반짜장, 직화볶음짜장면, 생짜장면, 쌀짜장면, 여기에 광고 전단에는 빠진 요즘 뜨는 일품짜장 까지 많기도 많다.

블랙데이에 바깥에 나다니면서 홀로 짜장면을 먹어 스스로를 '후남후녀' 임을 나타내는 쪽팔림을 범하지 말라. 그렇다고 반성을 안 할수는 없는 법 한갑부와 함께 저 수많은 짜장들을 조용히 집에서 맛 보면서 우아한 블랙데이의 반성을 해 보자. ㅋ~~~

이 마트 바로가기~!  롯데마트 바로가기~!

인터넷 쇼핑의 장점은 저 많는 짜장면을 개별적으로 하나씩 찍어 종류별로 줄세워 주문해도 뭐라 하는 사람 없다는 것이다. ^-^

올해의 블랙데이 쏠로들의 짜장파티 즐겁게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