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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국순당 옥천 '참순소주'와 '인삼와인'을 가늠한다.

몇 일전 택배를 타고 한갑부의 손에 쥐어진 두 병의 술에 기쁨 충만이다.

이벤트를 참여해도 술 상품이 걸려 있는 꼭 이런 이벤트 참여에 목숨거는 사람이 한갑부고 이런 이가 있기에 오늘도 술공장의 주가는 하늘로 치쏟아 오르는가 보다. ^-^

국순당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받은 두병의 술이 있었으니 하나는 순소주요. 또 하나는 수준 높은 술인 인삼와인 이었다. 딱 한병씩만 보내 주었기에 맛을 평하기는 뭣하지만 그래도 가늠을 할수 있기에 글을 때려 본다.

술맛은 물맛이기에 생산지를 읽어보면 옥천군 옥천읍 동안리 130-3 번지 이다.

제조사는 '국순당 L&B'라나 암튼 지역구의 물로 만들었으니 내 입맛에 맞는 물이 좋으리라는 판단이 앞선다.

일배에 앞서 지역의 시원소주로 입안을 정갈하게 헹구었다. ㅋ~~~

술은 좋은 술과 아주 좋은 술이 있지 나쁜 술은 없는 법. 떨어지는 술을 먹어도 안주는 제대로 갖추었다.

엄나무를 넣어 삶아낸 돼지고기 수육과 쇠고기 산적, 거기에 저 정도의 과일이면 진시황의 주석이 부러울까~~~

먼저 순한 한갑부 순한 사람들이 즐겨 찾을것만 같은 순소주로 일배를 쩐지니...

순소주는 헛개나무 열매를 빛은 술로 일반형 소주가 아닌 증류 소주다. 저 맑디 고운 허연 빛깔에서 술꾼은 향내를 음미했다.

이름에 '순'이 있는것처럼 이 소주는 정말 부드럽다. 입술을 적시는 부드러움도 좋고 목 넘김은 한이 없다. '카아~'하는 소주의 외마디 외침을 기대하고 이 소주를 마신다면 크게 실망할것이고 중국술 죽엽청주의 은근한 부드러움에 한없이 약한 소주의 도수를 기대한다면 그것이 답이다.

헛개나무를 얼마나 넣었는지 그게 어떠한 효과로 이 소주에 담겨있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부드러운 소주를 찾는 여성이 있다면 이 소주를 권했을때 아마도 만족감을 얻을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습성상 새롭게 마시는 술은 차게해서 마시지 않기에 상온의 상태로 즐겼음에도 느껴지는 이 정도의 부드러움은 "기쁨" 그것이리라.

인삼와인의 외관과 마트딱지로 비추어 보았을때 이 술은 어디서 만이 본 듯한 느낌의 술이다.

와인을 마시려면 와인잔을 준비하고 소몰이 하는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마셔야 하나 동네사람이 어찌 그런가? 그저 소준잔과 입을 물로 헹굼질해서 맛을 보았다.

물론 안주는 제대로 갖추고 싶어서 냉장고의 치즈를 하나 꺼내 보았다.

인삼와인의 기대감은 인삼향이 물씬~ 풍기는 와인의 향취를 기대했지만.....

흑~~~~~

아직 제대로의 술을 즐기기에는 내공이 부족함이던가? 아니면 개인의 취향이 낮기 때문인가? 이 술에 대한 평가는 좀 나중으로 미루어 두고 싶다.

그저 국내산 와인을 한병 섭렵할 기회를 가졌구나 하는 느낌이다.

  

이벤트의 기회로 또 다른 2종의 술을 마셔볼 기회를 가졌으나...

그나 저나 '순소주'는 어디로 주문해야 하는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