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혼자 마셔야 한다.
왜냐고?
동양문학사를 넘어 세계문학사에 길이 빛날 작품을 휘갈기며 한날이 가도 빠짐없이 쩐지시며 주선의 바른길과 주도를 일러주신 이태백께서 조용히 일러주신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주선의 시에서도 술은 혼자 마시는 "독작"이었다.
어렴풋한 달빛에 비추어진 잔을 들어 일배... 이배...
오래된 변치않는 술 친구인 달도 한잔.
그리자도 한잔하며 한순배 돌고 두순배 돌아.
빈 술항아리를 바라보는 섭섭함 그득한 눈길.
평온한 가슴에 온유한 생각과 취기어린 음성에 대지의 고즈넉함을 홀로 쓸쓸히 즐길줄 아는 것이 주선의 길이기에 후학은 성현의 가르침을 쫒아 혼자 마셔야 제맛인 것이다.
이태백의 월하독작을 읽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http://hanjabbu.tistory.com/3275
- 독작의 기쁨
1. 술값이 저렴하다.
2.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내맘대로다.
3. 조절하며 마시기에 취흥이 흥겹다.
4. 주종 선택과 안주 선택이 내맘(내지갑)대로다.
- 독작의 슬픔
1. 갈만한 술집이 마땅치 않다.
2. 혼자 먹을 안주가 흔치 않다.
3. 공짜술보다 좋은 것은 없는데 얻어 마시는 기쁨이 없다.
4. 손님이 많은 가게의 경우 주인의 눈총이 심하다.
5. 건배에 취기가 빠르다.
이외에 그대가 아는 기쁨과 슬픔은 댓글로...
추가로 청주에서 혼자서 술 마시기에 기쁨과 정겨움이 한가득 되는 술집이 있다면 이 또한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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