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고시생들의 지극한 사랑으로 인하여 고시펜으로 이름 날리며 1000만개를 팔았다는 신화로 신문의 일면을 장식했던 제품이다.
제조사는 국산 모닝글로리 그래서 한번 써 보았다. 천만번의 검증에다 한번을 더해보려고...
수성에다가 팁펜구조(이게 뭘까? 그냥 파이프 구조라고 하는게 이해가 나을 듯...) 거기에 너무나도 얇은 굵기(볼펜이 아니니 볼이 가늘다는 표현은 아니다.)등 맘에 안 끌리는 구석이 좀 있다.
한갑부는 시험 답안지에 나타내는 글자는 일단 글씨 굵기가 좀 굵어야 강렬한 정답의 느낌이 풍기기에 얇은걸 좀 꺼려한다. 그런데 이놈 얇다. 그게 아쉽다.
1. 가격
착하다. 천원에 이만한 품질 좀체 만나기 힘들거라 확신한다. 국산의 좋은 제품이라 엄지손가락 들어 주고 싶다.
2. 그립감
장거리 필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립감일거라 생각한다. 이 놈 매끄럽기만 하다. 손가락에 땀 저리며 손꾸락 되면 밀린다. 하긴 내가 너무 볼펜에 능숙해서 일수도 있다.
장거리 필기를 살짝 쥐고 달리는 거라 생각하지 마라. 장거리 필력에도 힘의 필치가 있다. 그런 면에서는 조금 아쉽다.
3. 휴대성
뚜껑 꽈악 닫힌다. 클립 있다. 주머니에 매달고 다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일체형으로 튼튼하면서도 현명한 디자인이다.
4. 쓰는 재미
잉크가 닮아가는 과정을 보려면 표시창이 없기에 형광등에 비춰봐야 한다. 찌꺼기는 완벽하게 없다. 이점은 만점 주고 싶다. 하긴 수성잉크다. 그럼 번짐이 있냐고. 일반적인 종이라면 번짐 없다. 하지만 뒷배김은 약간 비친다.
5. 명료성
글은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마하펜은 0.4의 얇은 글씨이니 이점이 아쉽다. 조금 굵은 펜이었으면 한다.
전체적으로 답안작성을 위한 장거리 글씨쓰기환경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립감과 글씨 굵기로 인한 부분이다. 이점을 조금만 보완했으면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국산펜 중 최고의 펜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최고라는 평은 가격과 비교하여 품질 그리고 성능 만족도를 다 따져봐서 결론 낸 것이다.
롤펜으로 마하펜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걸 한번 잡아 보련다.
[알앤비]모닝글로리 마하펜3/mach pen/maha/13가지색상 - /모닝글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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