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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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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서울광장을 버리고 봉은사 길을 택한 붉은악마를 지지한다. 우리의 위대한 12번째 선수들의 고뇌에 찬 결단은 즐기면 되는 축구경기를 쩐 벌이의 장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방송사와 기업들에게는 뚫는 하이킥이 뭔지를 알려주는 킥을 날렸고 젊은 세대 광장문화의 개방성에 겁먹은 사람들 “다이나믹 코리아”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니덜은 거서 놀아 우리는 그냥 여기서 놀께...” 식의 대응으로 한방을 제대로 먹인것 같다. 2002년도 월드컵 당시 세계를 향해서 축구 응원은 이렇게 하는 거야~ 라며 가르치던 치우천왕의 깃발을 2010년에는 이제 고즈넉한 절간으로 들어가는 골목에서 보게 되었다. ^-^ (뭐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한일월드컵의 거리 응원을 경험한 우리 세대가 10년 가까이의 세월을 뒤로한 지금... 우리의 응원문화도 10년의 세월을 거꾸로 되짚고..
[월드컵]엔트리 23인 - 최강팀 대한민국의 면모 최종 엔트리에 대한 한잡부의 겐세이... 1. 이 정도의 면모면 우승이 가능한가? 2. 선수의 끈질김을 얼마나 평가 하였는가? 3. 담대한 가슴에 대한 평가는 무엇으로 하였는가? ▲GK(3명) 이운재(수원 삼성), 정성룡(성남 일화), 김영광(울산 현대) ▲DF(8명)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 강민수(수원 삼성), 김형일(포항 스틸러스),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오범석(울산 현대), 김동진(울산 현대) ▲MF(7명)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기성용(셀틱), 김재성(포항 스틸러스), 김남일(톰 톰스크), 김정우(광주 상무), 김보경(오이타 트리니타) ▲FW(5명) 박주영(AS모나코), 이동국(전북 현대), 안정환(다롄 스더), ..
[월드컵]한일전-꼬추가루도 이런 꼬추가루는 없을 거다. 대한민국 대 일본의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은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2:0 의 승리가 기쁜것은 너무나도 압도적 기량차를 보았기 때문이리라. 아마도 내일 일본 신문의 헤드라인은 "역시 다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박지성 때문에 졌다." 라는 식으로 장식되지 않을까 했다. 역시나 대한민국 산소 탱크의 능력은 그라운드의 언저리에서 중심에서 빛을 발했다. 수비수 3명을 한꺼번에 제끼며 경기 시작 5분만에 넣은 그의 골은 이 말로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멋지다" 오늘의 수훈 일순위는 누가 뭐래도 박지성 이리라. 언제나 원샷원킬을 외치는 스트라이커지만 기대 보다 못미치는 박주영의 두번째 골은 자신이 얻고 자신이 넣은 골이라서 기쁘다. 스트라이커의 기대치가 항시 높다 생각하지만 명성에 걸 맞는 좋은 플레이를..
[월드컵]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경기 일정 - 축구경기일정 기쁨의 새벽이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감흥을 "16강 진출-2010년의 새벽은 2002년 그 때의 뜨거운 여름처럼 졸라 좋았다. 축구보다 날 샛다." 에 담았다. 그래서 이제 이 포스트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16강 이니까... 부디 8강전 버전업도 가능하길 기원한다.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23시 월드컵 금자탑을 이루기 위해 4강까지 쭈욱~~~ 가자. 일 일본전 중계를 보기 위하여 정보의 바다를 헤메이며 클릭한 횟수가 몇 회이던가? 이를 방지키 위하여... 뭇 중생의 생활 탄력에 보탬이 되고자... 클릭질의 횟수를 줄이기 위하여... 대표팀의 평가전과 본선 경기 일정을 갈무리하여 본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관련 한잡부의 글 - 월드컵 응원 티셔츠 리뷰 - ALL THE RED..
짐승남은 시청남에게 무엇을 남겼나?-추노종영-최종회 방금전 추노가 24부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 되었다. 이에 한잡부는 추노라는 KBS를 지탱시킨 바람직한 시청률의 드라마가 우리에게 남긴것을 열거해 보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대길은 시청남에게 진심을 다하는 외길 사랑이라는 목숨을 건 희생을 보여주어 절대 이런 짓거리 하지 말자를 외치게 하고 생각 좀 하며 사랑도 하자는 새로운 공식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물론 시청녀들에게는 이런 사랑을 찾자는 외침으로 아마도 성혼률을 낮출것으로 예상된다. 최장군은 큰 주모와 작은 주모를 넘나들며 체면을 지키면서도 제대로 얻어 먹을줄 아는 대인의 풍모를 남겼으니 이게 비로서 양반의 체모이리라. 왕손이의 빠른 발은 (물론 여기서의 발은 가운데 발을 뜻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남성에게 찬란하게 빛나는 성화의 횃불이 되었으니..
언니 없는 추노가 영웅호걸을 어찌 말하랴?-천지호 인간의 짐승적 본성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재현한 배우 성동일의 역할 "천지호" 그런 천지호가 가진 사람 본성의 짐승이 아닌 ‘육체적 짐승남’만이 날뛰는 복근 구경을 위한 향후의 추노라면 아무래도 추임새 없는 타령이 될 성싶다. 물론 이야기의 전개는 오늘 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한잡부는 수요일 본방 사수 보다는 메가가 무료가 되었을 때를 이용한 한꺼번에 쭈욱을 좋아한다.) 당분간의 “야 이 천지호님 왔어.”의 대사가 그리워질 이유로 뭐가 있을까? 왜 천지호가 좋으냐는 물음에 어떠한 구체적인 답을 하기에는 말을 곱씹고 머리를 떠올리게 한다. 그냥 그 표정이 좋아서, 그냥 그 시답잖은 말투가 끌려서, 그 비굴한 표정과 개김의 얼굴상은 내가 못하는 거라서, 약자에게는 대범한 영웅호걸인양 들먹이며 빈정대서, 강자..
다 죽여 버려!" 대한민국 국대가 세상을 뒤집었다. "저 선수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하다."는 제갈성렬 감독의 말이 왜 이리 듣기가 황홀하던가? 오늘은 우리의 연아가 여제로서의 대관식을 준비하는 날이 아닌가? 온 국민의 관심이 연아에게 쏠려있는 오늘 새벽의 기쁜 소식은 또 한번 세상을 뒤집어 지게 했다. 기적을 쓰는것 같다. 이승훈의 금빛 레이스에 무슨 더 이상의 찬사가 필요하겠는가? 강국이라는 네덜란드 선수와 경쟁하며 마지막 바퀴 결승선을 앞에 놓고 완전히 제쳐 한 바퀴를 앞서 골인하는 장면은 드라마로 만들수도 영화로 만들수도 없는 감동이었다. 장거리 출전 3번만에 월드 챔피언, 만미터를 뛰고서 결승선에서의 거침없는 하이킥, 그리고 환호가 있었다. 승리자의 웃음과 우뚝 자리한 승자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 목표 없이 살 수 없다.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까..
질주!질주! 한국 빙속에 세계가 뒤집어졌다. 멋있습니다. 당신의 자유로움이. 태극기 망토를 두르고 우스꽝스런 모자를 집어 쓰고 이리 저리 춤추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모습에 세상은 자뻑했다. 태릉에서 아무도 내게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촌철의 스케이트 날을 날렸을 때 세계는 투뻑했다. 최강자 예니볼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을때 조용히 "하늘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니" 말했던 그녀의 일성과 그녀의 노력이 만든 값진 금메달 하나에 천하가 조용했다. 그들의 기막힌 스퍼트와 탁월한 스피드 감각 그리고 승리. 26인치 꿀먹지를 만든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선수의 스케이트날은 얼음을 지쳐 세계를 향해 날렸으며 이제는 꿀먹지 시대를 정리하고 금벅지의 시대가 도래하게했다. 시대를 바꾼 공로가 있다. ^-^ 마지막 3바퀴를 도는 동안 이를 악물고 뛰었다.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