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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추천

[맛집추천]상미정 - 오리훈제 오리구이


임사장의 지역구인 오송에서 술 한잔 먹었다.

뭐 연습장에서 연습후에 한잡부의 의견 "뭘 해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을까?"에 대한 답에 '즉시한다.'의 행동 양식으로 바로 전화 때려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가야 했다. 무자게 고마웠다. 얻어 먹는 밥은 두배 맛있다.
처음으로 대리를 불러 봤다는 임사장에게 올해는 술 좀 많이 먹자는 말을 꼬옥 전하고 싶다. ^-^



"상미정" 아니 이 촌동네에 이 정도의 화려한 인테리어를 하여 만든 간판을 단 식당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겉 모습이 이 정도면 설에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무튼 깔끔한 간판이 첫 인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오리 훈제를 어찌 하여 먹기에 솥뚜껑이 하나 올라와 있는가? 뚜껑의 크기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저 넓은 벌떠구니에 오리 고기를 꽈악 채우고서 구워 먹으리라.
 

솥뚜껑의 한쪽이 김치와 콩나물로 채워졌다. 이 무슨 삼겹살 스타일 인가? 추후에 임사장이 말해주어 안 사실인데 이 가게의 주 종목이 삼겹살이란다. 반찬 10가지 나오는 삼겹살이 압권이란다. 다음에 한번 들러 삼겹살에 대한 포스트 또한 작성해 보련다. 이 정도의 맛이면 또 들려야 될거 같기에 하는 말이다.

김치와 콩나물로 일부 채워지고 충분히 달아 오른 솥뚜껑위에 이미 훈제로 구워 익혀진 오리 고기가 올려졌다. 훈제면 훈제로 먹었지. 훈제로 한 오리 고기를 쟁여 두었다가 다시 불판에 구워 먹는 특이한 방법은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다. 일단은 특이해서 맘에 든다. 그러면 맛은 어떤가? 훈제의 담백함이 살아 있고 구워먹는 맛이 또한 살아 있다. 그래 찐만두와 군만두의 대별화된 맛이라면 상상이 되는지. 

좋은 오리 고기의 원재료를 이용 훈제로 익힌후 삽겹살 처럼 한첨 한첨 구워먹는 재미가 색다르다.



식사로는 멸치 국물 내린 국수를 먹었는데 국물과 쫄낏한 면발(일반 소면 면발이다. 끓여서 찬물에 잘 데친것 같아 주인장의 세심함이 고맙다.)이 좋았다. 후식으로는 귤 반쪽에 커피 한잔 얻어 먹었다.      
  

접하여 보지 않았던 요리 방식 "훈제한 오리를 다시 구워 먹는 방법"이어서 참신했고 무척 맛있게 먹었으며 저렴한 가격이 또한 좋았다. 한마리 두만원씩, 훈제라 그런지 고기양이 작아서 장정 셋이서 두마리를 먹으니 풍족했다. 장정 넷이서 두마리 하면 양이 맞을것 같다. 

다음주 화요일 경회장을 간절히 기다려 본다. 잘 먹겠습니다. 일빳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