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청명주
한갑부의 근거리 지역구 충주산 술이다.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일에 쓰기 위하여 담근 술이어서 이름이 청명주이고 중원은 충주의 옛 지명이다. 음성 복숭아와 함께 진상되었던 술로 알려져 있으며 찹쌀술이다.
그러나 음성 복상(복숭아를 아마도 복상이라 하쥐... 울 동네서는...)에 중원청명주 안주는 사절이다. 술맛 복상맛 다 꽝이다. 못 믿으면 어쩌겠나? 직접 해보면서 깨우쳐야지. ^-^
청명은 천지의 기운이 맑은 공기로 가득 차는 때라 했으니 청명일에 마시는 중원청명주에는 천지간의 기(氣)를 마시는 성스러운 액션이라 마눌님께 핑계댈 수 있음을 한갑부는 알린다.
청명에 씨 뿌려 농사를 짓지만 ‘젊어서 노세~’를 주장하는 양반은 들놀이를 가는게 법도가 아니던가...
그러하니 천지간의 정기를 받으러 산으로 들로 향하는 것이 매우 합당하다 하겠다.
그러나 현실은 이렇다. 일반적으로 청명과 한식은 겹치거나 청명 다음날이 한식이 된다. 이는 청명은 절기이나 한식은 절기가 아닌 춘추의 시절에 진 문공과 개자추의 소란에서 비롯된 기리는 일(날)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유래로 인하여 한식 때 나라에서 종묘에 제향(祭享)함으로 하여 양반가에서는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省墓)하고 제향 하여야 하는 숙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천지간의 기운이 좋다 하여도 기운 받으러 나대지 못하고 조상의 성묘가 먼저임은 마소가 아닌 다음에야 사람의 근본이 아니던가... 그러니 청명일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다.
“할고담군(割股啖君)”의 고사가 있는 충신이라 하나 청명의 그 맑고 좋은 날을 후세사람에게 이리 만들어 주었으니 한갑부의 섭한 맘을 시절을 보아 전하고 싶다.
그러하기에 중원청명주는...
청명과 한식이 대부분 겹치는 날이니 (아니면 고 담날...) 중원청명주 또한 제주(祭酒)로 볼 수 있다. 청명일에 쓰기 위하여 담았다는 것이 무슨 의미이겠는가?
이 술을 담는 김해 김문이 이름 있는 가문이니 분명 옛 어른을 모시고 객(客)을 대접하기 위한 예주(醴酒)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할 것이다.
참고로 제주(祭酒)로 사용되는 술은 가장 좋은 술임을 알 것이다. (그대가 주당(酒黨)이라면...)
혹 제주라는 말에 기분이 상하여 이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술 자리에서 이 술이 제주로 쓰일 정도로 좋다고 표현하면 꼭 그런 사람이 있더라...) 아는거 없는 한갑부 아는대로 한수 지껄임을 내리면 유학(儒學)의 가르침에 의하여 지내는 제사(祭祀)는 아무리 지방에 귀신신(神) 자가 있어도 푸닥거리와는 차원이 틀린 것이다. 날 낳아준 조상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리는 것일 뿐이다. 이를 곡해하여 멋들어진 최고의 제주(祭酒)이자 예주(禮酒:앞서 쓴 예주와 틀리다 한자 잘 봐라)이며 예주(醴酒)인 중원청명주의 일배(一杯)를 놓친다면 생(生)의 락(樂) 즐기기엔 아직 어린(愚)놈이다. 대한민국 두전의(일전은 대한제국 이었다. 두 번 전을 한갑부는 이리 표현한다. 내 맘 아닌가...)나라 조선의 국교가 유교였던 적이 있었던가? 조선은 유학(儒學)의 가르침을 국가의 근간으로 삼은 나라이지 종교는 없는 나라다. 딸리는 하이바로 잘 생각해보라. 유학자는 있어도 왜 유교자는 없는지를...
실학자 이익(李瀷)선생은 자신의 책 성호사설에서 “나는 평생 청명주와 함께 하였다.” 하였다고 하니 옛사람의 가르침에 따라 옆에 끼고 살며 백락유익(百樂有益)의 길을 가도 가(可)하다 하겠다.
이런 옛 어른의 가르침을 쫒아서 청명과 한식이 겹치지 않는 올해는 무진 무진 먹고 기운차려서 다음날 조상의 산소를 열심히 돌보고 마친 후에는 기운을 북돋우려 한잔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뭐 다음해에 청명과 한식이 겹친다면 일하고 마시면 되고 말이다.
올해 청명에는 탄금대 누루에 앉아 풍악소리 드높이며 기생의 재잘거림을 새 지저귐으로 들어보며 중원의 오랜 명주를 들이켜 가카의 구박과 잔소리에 나약할 대로 나약해진 심신의 안돈을 찾고 싶다.
2011년의 청명일은 약력 4월 5일 화요일이며 당일 결단코 약속 안만들 예정이니 일빳따 친우들은 중원청명주를 준비하여 핸폰 들고 손꾸락을 살포시 눌러주기를 기대한다.
물론 당일 특빳다가 되어 주신다면 중원청명주에 황포돛대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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