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저집 집수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대는 집을 들러 욕실이나 화장실을 살펴보면 두 가지 너저분함에 접한다. 첫째는 타일 줄눈을 타고 흐르는 누런색의 변화요 둘째가 실리콘 줄눈을 타고 흐르는 씨커먼 곰팡이의 변색이다.
뭐 별것 아니구만 생각할지 몰라도 가끔씩 뭐라 말 못할 짜증이 앞서는 것은 왜인지...
백시멘트로 구성된 타일 줄눈을 타고 흐르는 누런색의 변화는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물때의 변화니 그렇다 하더라도 세면기, 욕조, 샤워실 칸막이 유리벽, 변기, 젠다이(선반 돌) 코킹 줄눈을 타고 있는 시커멓타 못해 쌔까맣게 변색된 곰팡이를 볼라치면 “실리콘 좀 제대로 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주부님들의 항의 말씀인 즉 화장실 더러워서 못 쓰겠단다. 이 더럽다는 말에 현장을 가보면 백이면 백이 일반 실리콘이다. TV 생활프로그램에서 본대로 화장지를 줄눈에 맞추어 말아 락스로 적셔 몇 일을 놓아두어도 안 없어지니 “저것 좀 어떻게 해주세요.”란다.
홈쇼핑에서 보여 지는 백색 줄눈의 새하얀 화장실 만들기 제품도 별로 신통력이 없다는 게 중론... (이제품의 효과는 타일에서 나타난다. 타일 시멘트 줄눈에 발라두는 제품이니 말이다.)
결국 썩어가는 화장실의 실리콘 부분은 기존의 씨커먼 실리콘을 제거한 후 새로운 시공해 주는 것이 방법인데... 새로 해도 1년 지나면 그대로란다. 작년, 재작년에 새로 했다나...
왜 썩을까? 그건 바로 실리콘의 문제다.
대부분의 실리콘 이 글에서 한갑부가 이야기하는 일반 실리콘은 비초산형으로 유리에 쓰는 즉 창문틀에 유리 끼울 때 쓰는 실리콘이다. 그럼 그거 말고 실리콘에도 종류가 있냐고? 물론이다.
종류와 사용처에 따라 실리콘의 종류가 많다. 곰팡이가 필 우려가 있는 곳에는 욕실 전용 실리콘인 바이오실리콘을 써야한다. (대부분 제조사에서 바이오 들어간 실리콘은 욕실 전용 실리콘이다.) 그럼 그걸 왜 안 쓰냐고 묻는다면?
화장실 하나 코킹질 하자고 한통 따로 꺼내기도 그렇고...
기존에 쓰던것 마져 써야 되고...
단가도 일반형에 비해 조금 높고...
작업자가 귀찮아서...
바쁜데 얼렁 해주고 다른데 가야지 등등...
이유는 가지 가지다.
집 수리를 하거나 욕실에 거울을 새로 달거나 세면기를 바꾸거나 하는 별것 아닌 작은 수선에 있어 실리콘을 사용할 때 작업하시는 아저씨께 꼭 물어보라 “그거 욕실용 바이오 제품이냐고...” “곰팡이 안나는 실리콘 맞느냐고...” 별것 아닌 작은 소소함에 매일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상쾌하게 될지니 말이다.
현재 우리 집 욕실이 한갑부가 이야기한 까만 줄눈의 형태라면 조심히 뜯어내어 바이오 실리콘 줄눈으로 바꾸어 보자 깔끔하고 깨끗함이 오래갈 터이니 말이다.
설마 실리콘 쏘는 게 어렵다고 바이오 실리콘 하나, 실리콘 총하나, 그리고 처음 발라 당연히 기술자처럼 한번에 쫙~ 안될터이니 실리콘 헤라(주걱)하나면 충분하다. 앉아서 십만원 버는거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쉽다. 인터넷으로 파는 곳은 사용방법까지 가르쳐준다.
주방 싱크 개수대의 연결부 새까만 투명 실리콘부터 뜯는다면 이곳은 수평으로 쉬운 곳이니 연습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욕실, 화장실, 주방 곰팡이가 득실대는 까만 줄눈이 있다면 만원 들고 개선해 보자.
중요한 것은 “곰팡이 방지 효과 바이오 실리콘” 사용이다. ^^
실리콘 제조사가 많은것 처럼 곰팡이 방지 실리콘의 종류도 많습니다. 가격 싸고 편한걸로 골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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