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역 사회의 짬뽕계를 가르는 삼대 산맥이 있다면
율량의 율량짬뽕
공단의 양자강짬뽕
그리고 효성짬뽕 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질문이 들어왔다. “누가?” 그래서 답한다. “한잡부가...”
이거 삼대산맥으로 나눈 놈도 한잡부고 이름 붙인 놈도 한잡부다.
이딴 허접질을 누가 하겠는가? 불평과 불만을 갖지 마라. 그저 글쓴넘이 잡부라 그러니 이해하고 겐세이 없이 읽어주면 참 고맙겠다.
오랜 세월 핸드폰에 담아 놓았던 짬뽕 사진을 정리하여서 3대 짬뽕의 맛에 대하여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아래 각각의 링크를 확인한다면 아름다운(?) 글과 적절한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글을 전체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유연한 하이바의 사고를 통하여 유려한 생각을 떠올렸다. 이리 다 좋다고 하면 뭐 하나 각각의 특성을 비교해 놓아야 한잡부 블로그 글을 읽는 독자 맘에서 선택의 편의성을 고려할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삼시 세끼중 면을 먹을 수 있는게 점심이라면 하루 한번의 짬뽕으로라도 삼일이 걸린다는 현실적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설서 오는 인간들에게는 어떤 짬뽕을? 그래서 비교가 아닌 비교를 하게 되었다. 뭐 틀린게 아니고 다른 것 이라는 데서 출발하는 또 다른 사고의 유연함으로 “대별성”으로 결론지었다.
이 비교는 세군데 모두를 방문하여 먹어본 한잡부, 경회장, 임사장, 정이사의 말빨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1. 가격.
거가 거다. 맛집을 찾는 자세에서 가격이 문제가 된 적이 있던가? 그저 만원 짜리 한 장 이하면 견딜만 하지 않을까 한다. 세군데 모두 비슷한 어중간한 모양새이다.
2. 고속도로 접근성 및 주차의 용이성.
고속도로 접근성은 위치상 효성짬뽕이 가장 뛰어나다. 이는 가는 길에 먹고 갈수도 있다는 전제이다. 주차의 용이성으로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양자강짬뽕 하나다.
3. 기다림의 미학.
효성짬뽕 > 율량짬뽕 > 양자강짬뽕
왼쪽부터 점심시간 12시 사무실 출발을 기준하였을 때 가서 기다릴 확률이 많은 순서이다.
4. 쥔장의 친절도 및 서비스 만족도.
뭐 세군데 모두 괜찮다. 그러나 만족도에서는 단연 양자강짬뽕이 앞서리라.
무얼 기준하냐고? 가봐라 그럼 안다.
5. 면발의 쫄깃함이나 면 맛.
면의 쫄깃함은 양자강 짬뽕이 조금 낫다. 율량짬뽕은 이 보다 약간 퍼진듯하고 효성짬뽕은 국물의 껄쭉함에 딱 어울리는 퍼진 정도이다. 경회장의 경우 국물의 껄쭉함에 퍼진 면을 좋아하기에 면에 대하여 효성짬뽕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즉 세군데 모두 국물의 상태에 따라 면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세군데 모두 일관적인 씹히는 정도의 면 상태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세군데 모두를 10회 이상 방문하여 본 한잡부가 찍은 것이 이것 면 상태에 대한 일관성이다. 쫄깃함을 즐기려 갔는데 퍼진 면을 맛보는 불행은 국물 맛의 행복감을 감하여 준다.
6. 국물 맛.
짬뽕은 뭐니뭐니해도 국물이다.
효성짬뽕은 홍합을 푹 끓어 고아낸 것 같은 느낌의 껄쭉함으로
양자강짬뽕은 게를 첨가한 깔끔함이 느껴지는 국물의 시원함으로
율량짬뽕은 홍합의 신선함에 더한 고춧가루의 힘으로
맛있다. 어느 짬뽕을 선택할 것인가는 이 항목에서 해야 한다.
7. 김치 그리고 단무지와 양파.
짬뽕에서의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김치의 중요도는 최고이다. 세군데 모두 양파의 신선도와 맛이 괜찮다. 그렇지만 “더 주세요.” 왜 쳤을 때 빠른 대응은 양자강에 점수를 주고 싶다.
8. 배달
양자강을 제외하고 지근거리는 배달한다.
율량짬뽕과 효성짬뽕 두 군데 다 배달로 먹어 봤지만 역시 직접 중국집에서 먹는 그 맛이 아니다. 기다리다 지치더라도 가서 먹어야 제맛인 것 같다.
9. 소주 + 짬뽕
짬뽕고 더불어 술을 같이 할 경우의 궁합에 대하여 말해보면 양자강 짬뽕의 경우 소주와 어울리고 율량짬뽕과 효성짬뽕은 백주(이과두주가 젤루 싸다.)의 선택이 좋을것이라 판단된다.
10. 후식
효성짬뽕의 경우 커피자판기를 율량짬뽕의 경우 아래로 내려와 슈퍼에서 구입하는 음료를 마시곤 한다. 양자강짬뽕의 경우 후식으로 커피와 꿀빵이 제공된다.
이상 말빨을 근거로 한 대별을 마친다. 부디 짬뽕선택에 큰 지침이 되기를 갈망한다. 수박 사진은 글의 내용과는 전혀 관련없는 마치는 글에 대한 시원함을 표현한 것이다. ^-^
[한갑부가추천음식] - [청주맛집] 한잡부 지역사회 우수 짬뽕을 논하다.
[한갑부가추천음식] - [청주맛집추천]율량짬뽕 - 지역사회 우수 짬뽕 기행기 3편
[한갑부가추천음식] - [청주맛집추천]양자강짬뽕 - 지역사회 우수 짬뽕 기행기 2편
[한갑부가추천음식] - [청주맛집추천]효성짬뽕 - 지역사회 우수 짬뽕 기행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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