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가 경험한 영국 여자들,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대처 수상의 일대기만 해도 벅찬 지경인데 좀 더 위로 올라가니 영국의 여인들은 부드럽기보다 대차고 강한가 보다.
영국을 섬나라의 족속에서 대영제국이라는 이름으로 끌어올린 여제가 정권 잡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전기 영화이다.
3살엔 사생아, 21살엔 사형수, 그러나 25살엔 세계를 지배한 여인!
반역과 암살의 음모를 잠재운 위대한 카리스마!
이 영화는 최소한 당시대의 영국의 정치와 왕계를 알아야 이해가 되고 더욱 재미가 있다.
헨리8세라는 강력한 왕권의 잉글랜드 왕과 그의 6명의 아내들, 그리고 로마 교황청과의 관계,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던 상황, 유럽에서의 교황의 정치적 군사적 위치 등을 알아야 한다. 이런 이해를 돕기 위하여 참고할만한 만화책으로는 아래를 추천한다. ^-^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4 - 이원복 지음/김영사 |
영국 역사와 관련된 모든 영화를 보는데 있어 이 정도의 만화책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스토리의 전개는 왕위 계승권자로서 하루 하루를 죽음의 공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공주는 곁에서 지켜주고 있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며 힘들게 버텨가고 있고 구교도들의 방해에 겨우 왕위를 물려받아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세력 사이에서의 남편을 골라 잉글랜드라는 나라를 지탱하여야 하는 입장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 자신의 결혼 상대를 잉글랜드로 선택하여 강한 국가로 탈바꿈 시켜나가는 강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종결된다.
엘리자베스라는 이십대의 여자가 왕위를 계승하여 어떻게 영국을 이끌기 시작하였고 치열하게 펼쳐지는 국제적 견제를 이겨내어 군주의 절대적 왕권을 어떻게 확립하여 나아가는지 그리고 권력의 속성에 물들어 가면서 권력을 지탱하는 세력을 만들고 의회를 아우르고 정적을 제거하며 군주제에 의한 국가의 기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엘리자베스에 대한 막역한 막막한 느낌으로 감상하면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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