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살면서 설마 “덕산약주”를 모른다 할 것인가?
그런데...
아쉽게도 울 동네 얼라덜도 모르더라. 덕산약주를 이야기 했더니 “거가 어디요?”를 외치는데 참담했다. 지역구를 청주에 두고 있으면서 진천덕산양조장에서 맹근 덕산약주 한번을 쩐져보지 않았다면 어찌 주선(酒仙)의 큰 도리를 애써 배우는 주습자(酒習者)의 자세라 하겠는가?
한갑부의 경우 지인이신 송소장님과의 인연과 숙원을 이룬 박소장의 덕에 (아주 쪼꼼~) 힘입어 덕산약주에서 만드는 모든 술을 모조리 하나도 빠짐없이 마셔보았다.
이런 때...
이런 말을 뱉을 수 있을 적에...
한갑부는 행복한 남자이자 천지간에 에로움이 없는 자신을 느낀다.
“덕산의 모든 술을 다 마셔 봤다.”
덕산약주의 효능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으니 박소장이다. 오랜 노가다 생활로 골골하는 약한 체력으로 아들 낳기를 백방으로 힘써왔으나 백약이 무효... 그러나 두둥~~~
청주에 덕산약주를 파는 술집이 용암동에 생기고서 숙원이던 아들을 생산하였다. 이는 사건이며 역사이다. 박소장은 절대, never, 결단코 덕산약주 덕은 아니라 하지만 한갑부와 같이하였던 오랜 시간을 조근하게 세심이 짚어볼 적에 약주 덕이 맞다. 하루도 빠짐없이 엄청 쩐져댔고 박소장과 술 마실 때 거의 빠짐없이 등장한 것이 덕산약주였으니 말이다. ^-^
술 맛보다는 만화가 허영만의 작품 식객을 통해서 아는 이가 많고 찾는 이가 있는 것 같은 요즘 세태의 덕산약주를 술맛으로 찾는 이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야 한갑부의 술친구도 좀 생길 것 아닌가 청주에서는 동네에서 조금 큰 마트가면 덕산약주를 찾을 수 있다. 술집에서는 파는 곳을 찾는다면 아래 한갑부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청주맛집]덕산약주를 마실수 있는 '구말장터'가 생겼다. - '덕산막걸리' 예술은 이게 예술이지요...
덕산양조장에서 만드는 많은 종류의 술중에서 좀 꼽으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구세대를 위한 약주와 신세대를 위한 약주로 나누어 추천하고 싶다.
덕산술의 명성은 뭐니 뭐니 해도 예전부터 만들어온 “덕산약주”에 있다. 맛과 깔끔한 부드러움 덕산 양조장 최고의 술은 덕산약주 그 자체다.
요즘에 나오는 술로서는 흑비를 추천한다. 원료인 흑미에서 오는 색감에 젊은 연인의 데이트용 술로서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장소다. 청춘을 이야기할 로맨틱한 장소에 엄청 어울리는 술이니 마실 곳을 찾기 바란다.
한갑부처럼 마시지 말고... (한갑부의 궁상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Click)
덕산약주 흑비 모두 약주이기 때문에 안주로서는 예나 지금이나 북어말린 것을 추천한다.
관광버스 뒷 좌석에 앉아 말린 북어포를 찢어가며 연신 마셔대는 덕산약주의 맛은 마셔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가치를 모른다. 구름을 타고 나는 그대로의 기분인 것을 말이다.
↑ 위에 관광버스 구름 타다 일나면 어찌하나 걱정되고 궁금해지면 아래 그림을.....
글 더하기 2011-01-17 :
한갑부의 시리즈 "명주산책"의 덕산약주와 중원청명주에 대한 글이 중부매일 신문에 기획특집이라는 특별해 보이는 타이틀로 실렸다. 2011년 1월 11일 화요일자 12면 이다.
기사는 지역 술꾼의 글 중 지역 술만 평한 부분을 골라서 한갑부의 문체와 달리 엄격한 점잖음으로 편집되었다. 2011년 신년에 실리는 첫 글이다. 부디 이 기사를 통하여 한갑부에게 술 사줄 천사 같은 남정네와 여인네가 하나 둘 늘어만 갔으면 하는 바램을 소중히 빌어본다.
아래 그림의 장점은 눌루믄 커진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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