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갑부가읽은책

(121)
[신기생뎐] 원작은 부용각을 지키는 5사람의 이야기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의 원작을 읽고 싶은 욕심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뭐랄까 더한 재미에 재미를 더하고 싶은 과욕이 있음이리라. 이 소설을 읽은 기억은 에진작 이건만 원작에 대학 기억이 가물하여 한번 더 읽었다고 하면... 한번 본 책을 다시 거들떠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한갑부가 두 번을 들떠 봄은 아마도 드라마의 이슈화로 인한 조건 때문이 깊으리라. 줄기와 잎이 빽빽이 들어찬 대숲은 밤새들이 몸을 숨기고 잠들기에 좋단다. 대숲에는 댓잎이 흔들리는 소리, 때까치 우는 소리가 끊이질 않으니 소리 공부를 하기에 더없이 좋지. 바람 속의 대를 본 적이 있더냐. 가만한 바람에도 잎새는 흔들려. 는실난실 잎새를 따라 줄기도 기껍게 나부끼지. 거센 바람이라도 몰아칠 양이면 우는 듯 갈구하는 듯 나무..
[문재인의 운명] 노무현과 함께한 대한민국의 전진 정치인과 정치집단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면 역대 정권 모두 당시대 국민 모두가 낙제점임을 통보할 것이다. 세월의 줄기를 쫒아 역대 지도자중 그 나마의 높은 평가가 박정희와 노무현에 국한하는 이유는 ‘경제발전’과 ‘정치발전’이라는 양대 축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굶주린 배를 채우는 보릿고개를 타파가 먼저냐? 사람 본연의 권리라는 민주가 먼저냐?는 항시 설왕설래(說往說來)가 있으리라. 그렇지만 두 가지의 가치가 모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거대한 줄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책은 두 지도자중 정치발전이라는 거대한 강에 “민주”라고 하는 힘찬 깃대를 꽂고 세상을 몰아갔던 노무현의 최측근의 입을 통하여 알려지는 참여정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 노무현과 그들이 생각하고 꿈꾸..
[두 남자의 집짓기] 단독주택, 목조주택, 땅콩집 그리고 3억으로 모든 것을 만들었다. 저자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실험적 도전과 성공적 성취에 박수를 보낸다. 3억으로 땅값부터 마감까지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귀가 솔깃한 문구가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기에 알라딘에서 클릭질로 힘차게 내 질렀다. 저자 중 한사람은 건축기자고 한사람은 건축사이기에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싶은 시각도 가지고 있지만 여하간 목조주택이라는 부분에 대한 큰 이슈를 끌어낸 것은 분명하지 않나 싶다. 저자는 조금 더 쾌적한 주거공간을 바라는 인간 본연의 욕망에 걸림돌이자 거대한 장벽이었던 돈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여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철근콘크리트 구조 보다는 목구조를 선택하여 건축비를 최소화시켜 안락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이 두툼한 책을 통하여 기술하였다. 총 8..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 떡검, 섹검 그래도 처벌은 없다. 대한민국을 지탱한다는 프로그램 PD수첩에서 방송한 스폰서 검사에 대한 그 뒷 이야기를 담아낸 책으로 스폰서 검사의 폭로 당사자인 전 민자당 경남도의원이자 남한건설 대표인 정용재의 증언에 기초되어 저술된 책이다. 거의 실명으로 공개된 이 책의 실체적 내용을 통하여 특검까지도 갔지만 아무도 처벌하지 않았던 그들만의 쇼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한다. 더 이상 고칠게 없다는 후안무치의 권력기관 검찰의 모습에서 그들은 이제 국민의 편에서 부도덕을 넘어선 위법과 싸울 친구가 아닌 그저 썩어서 악취 진동하는 반드시 개혁해야만 하는 권력일 뿐임을 일깨우고 있다. PD수첩으로 알아버린 떡검, 섹검에 대한 모든 궁금증과 높은 도덕성이 있으리라 믿었던 검찰의 너저분함을 넘어선 더러움을 낱낱이 까발린 내용으로 치졸하고 반성할..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 베이스볼 2011] 야구를 더 재미있게... 2011 시즌 시작전에 올해도 변함 없이 출간된 책이다. 2006년 '월드클래식베이스볼'을 기점으로 한국 야구는 감동을 넘어서는 감격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었다. 이를 기점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야구에 관심 없는 문외한이던 여자들까지 팬으로 돌아서는 현상이 있어다고 하면 충분한 해석이 될 것이다. 그저 보고만 있는 관전의 야구에서 탈피하여 재미의 야구를 만들어 주는 이 책은 이미 시작된 2011시즌의 관전에 더한 재미를 줄것이라 확신한다. 야구장을 찾기전 이 책을 읽어라. 선수들의 기량, 팀의 전술, 그리고 승패에 대한 예측의 분석으로... 프로야구 관전에 더한 재미를 줄것이다. 한참 야구에 재미를 더해 가는 사람과 같이 보거나 선물한다면 아주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야구..
[이코노믹 씽킹] 생각의 기발한 넓이를 배울 수 있다. 21세기 세계를 아우르는 최고의 경제 경영학자 로버트 프랭크의 저술이다. 아니 로버트 프랭크의 애들 숙제 짜깁기다. ^-^ 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 판단일지 모르겠다. 프랭크가 열강하면서 숙제 제출을 요구한 질문 “실생활에서 가장 이상해 보이는 현상을 하나 선정할 것.” “500자 이내로 그것의 경제 원리를 설명할 것” 에 대한 과제 중 엄선한 글들이다. 학생들의 넓디 넓은 자유로운 생각과 사고의 근거를 이야기한 글쓰기를 통하여 생활의 경제를 논하고 있다. 이코노믹 씽킹 - 로버트 프랭크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번뜩이고 재치있는 아이디어와 생각 그리고 그들의 자유로운 사고체계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기에 쉽고 재미가 있다. 이야기속의 경제학적 원리를 풀어 설명함으로 세상 전체를 아우르는..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 아저씨의 참 현란한 말장난 로열패밀리를 보던 중 명문의 구절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보여진 한권의 책... 주인공 한지훈 변호사는... K 김여사에게 아래의 문장을 외워주며 되뇌어 주었다. 그리고서 지껄임의 한마디... 생텍쥐페리 아저씨의 참 현란한 말장난... 오늘 3월 24일 방송을 보며 복선으로 나타난 또 다른 곰 인형의 남자에 야누스적인 김여사의 얼굴을 떠올리며 처참한 고난에 또 다른 시작인가 싶다. 견디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일 또 모레... 난 견디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난 고통이라는 것을 반밖에 믿지 않는다. 정작 내가 참을 수 없는 고통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 누군가는... 한시각 한시각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전쟁에 참여하여 인간의 참담한 비극을 목..
[중국의 품격(中國的品格)] 맑고 평온함의 글 중국의 아니 동양의 석학이 세심히 풀어 제친 고전에 대한 필력 넘치는 논거. 천인합일(天人合一)에서 출발하여 오경, 삼현, 사서를 넘어 유가와 도가의 요지와 영향, 불교와 융화된 대륙의 문화, 예술 그리고 중의학 까지 통찰 있는 식견을 읽을 수 있다. 하늘을 따르는 생각과 인간 삶에 대한 존귀감과 그의 영향을 말한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문화적 성숙도가 높아가고 있는 지금, 고전에 바탕을 둔 동양 인문학에 대한 재인식으로 관심도와 지식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만한 글이다. 중국의 품격 - 러우위리에 지음, 황종원 옮김/에버리치홀딩스 그러나... “중국의 품격이 곧 동양의 품격이며, 한국의 품격이라는 것을 같이 깨닫게 된다.”는 출판사의 선전문구는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저... 지식의 한계를 절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