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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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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은술잔의 Bar 기행-4] 누워서 마시기 좋은 집 “꽃” 이 포스트부터의 제목은 “그래서 찾은 좋은 Bar” 아니면 “어렵게 찾은 지역의 Bar”정도 여야 하지 싶다. 술집 소개의 기준을 먼저 설명하자면 일단 아파트 인근이나 번화가 주변 빌딩의 고층부에 위치한 소위 모던바, 클래식 모던바, 기타 친구들만 좋아하는 란제리빠 다 제외다. 왜? 그런거 포스트 하거나 이야기하면 마눌님께 혼난다. 난 주금을 매우 두려워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이시대의 평범남이기 때문이다. “마눌님 전 절대로 그런데 언저리조차 가지 않습니다. 제 지갑 사정 아시잖아요. 단지 친구가 문제일 뿐입니다.” 소개되는 술집의 기준은 3명 한, 10만원 언저리 이다. “꽃”은 충북대학교 중문 인근 지하실에 있는 술집이다. 알려진대로 체인이고 임사장에 의하면 대전 꽃이 훨씬 아름답다나 뭐라나... 여튼..
[쩔은술잔의 Bar 기행-3] 좋은 Bar 찾는 법 “쩔은술잔” 내공 기픈 주당의 별칭이다. ^^ 한갑부가 어디서 사용하는지는 구글링 하셔~~~ 사실 이 포스트 시작할 때 제목은 “빠돌이의 bar 기행”이었다. 그리고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얼마나 빠 문전을 들락거렸기에 빠돌이라 칭하는가 겨우...? 그래서 내공 실어 그냥 쓰는 ‘쩔은술잔’이라 썼다. 어느 정도의 내공이 있어야 빠돌이라 써가며 기행문 작성할 수 있을까? 여하간 청주에서는 지역의 협소함으로 기행문을 쓸 적당한 술집도 지식 넘치는 바텐도 찾기 어렵다. 그래도 손바닥 만한 땅떵어리를 떠돌며 마셔댄 주력에 용기 내어 기냥~ 생각나는대로 씨부린것이니 즐거웁게 읽어주었으면 한다. 누구처럼 전화질해서 겐세이 박지 말고... 좋은 Bar를 찾는 절대 방법. 1. 나이 좀 있는 남자 바텐더가 운영..
[쩔은술잔의 Bar 기행-2] Bar을 찾는 장점과 단접 한갑부 기준으로 Bar를 찾는 장점과 단점을 세세히 씨부려 보면 다음과 같다. 뭐든 좋은게 있으면 나쁜게 있는 법, 좋은게 연속적으로 많아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 Bar의 장점 1. 많은 종류의 술을 잔술로 즐길 수 있다. 2. 음악신청이 가능한 경우 좋아하는 음악과 같이 술을 즐길 수 있다. 3. 칵테일 바의 경우 베이스 조정이 가능하여 세사의 모든 레시피를 즐길 수 있다. 4. 설마? 룸에 가는 이유를 양주 먹는거라 한다면 엄청 싼 술값이다. 5. 훌륭한 바텐더를 만난다면 인생의 동반자를 찾는 것 일수 있다. - Bar의 단점 1. 소주 안 판다. 2. 자주 가는 단골집 비교대비 술값 비싸다. 3. 안주가 좀 그렇다. 4. 저급한 베이스로 만들어진 칵테일에 승질난다.
[쩔은술잔의 Bar 기행-1] 혼자 술 마실 때 가는 술집 바(Bar)의 종류는? 독작(獨酌) 홀로 술 마시기에 별로 부담스럽지 않게 갈만한 술집을 찾는다면 바(Bar)만한게 없다. 그러나 이 땅의 빠들은 빠다운 바가 있고, 빠답지 않은 바도 있으며, 빠에서 별거 별거 다 가능한 바도 있다. 해서 좋은 데를 찾기에 엄청난 고뇌가 따른다. 그래서 한갑부 이 포스트를 시작으로 혼자서 술 마시는 술집 바를 복합적 총체적으로 분리 분석하여 좋은 술집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찬찬히~~~ 아니 지갑이 버텨 내는 한~~~ 먼저 빠 기행을 하는데 있어 잘 찾아 가야 하기에 (아~ 험한 한국의 술집들...) 각기 종류를 파악해 보자. Bar의 종류 1. 웨스턴 바 –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하면 된다. 서부시대니 원목이고 무슨 마차 바퀴 가져다 전시해 놓고 벽에는 인디언 장식 걸려있는 집..
[사과발효주-사랑할 때]과일주를 편하게 즐긴다. 사과의 고장 충주에서 생산되는 과일주 이름이 “사랑할 때”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같이 들른 식당 한켠의 배름빡에 떡하니 광고용 딱지가 붙어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을 알고 바로 주문 들어갔다. “나봐유~” “저거 과일주요?” “저기 배름빡에 술 말이유” “네 두 개가 있는데 뭘로 줘여?” “뭐가 두 개유?” “하나는 도수가 낮고 하나는 소주 도수고” “다 줘 바유” 지역구에서 인근 지역구로 옮겨갈라 치면 제일 눈에 띄는 사과조형물도 그렇고 시내로 들어가는 사이드 길에 해놓은 사과나무도 그렇고 좌우간 청주에서 바라보는 충주의 인식에 사과는 꼭 들어가 있다. 물론 한갑부의 충주 인식은 충주댐 주변의 민물매운탕과 송어회로 박혀 있지만... 그리하여 주문된 사과주 ‘사랑할 때’의 맛은 밋밋함에서 오는 조금은..
[술 마시는 법] 술은 혼자 마셔야 한다. 술은 혼자 마셔야 한다. 왜냐고? 동양문학사를 넘어 세계문학사에 길이 빛날 작품을 휘갈기며 한날이 가도 빠짐없이 쩐지시며 주선의 바른길과 주도를 일러주신 이태백께서 조용히 일러주신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주선의 시에서도 술은 혼자 마시는 "독작"이었다. 어렴풋한 달빛에 비추어진 잔을 들어 일배... 이배... 오래된 변치않는 술 친구인 달도 한잔. 그리자도 한잔하며 한순배 돌고 두순배 돌아. 빈 술항아리를 바라보는 섭섭함 그득한 눈길. 평온한 가슴에 온유한 생각과 취기어린 음성에 대지의 고즈넉함을 홀로 쓸쓸히 즐길줄 아는 것이 주선의 길이기에 후학은 성현의 가르침을 쫒아 혼자 마셔야 제맛인 것이다. 이태백의 월하독작을 읽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http://hanjabbu.tistory.com/32..
[술 마시는 법]술은 운치 있게 마셔야 한다. 술은 운치 있게 마셔야 한다. 혹시 이 문장을 읽고 가을 정취 풍기는 문장이라는 얼핏의 생각이 있다면 그래도 그대는 운치를 쫒아 술을 즐기려 하는 사람이라 이야기 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가을밤의 술 보다는 찬기운 바람도는 초겨울의 술이 운치는 최고라 말해주고 싶다. 술을 잘 마시는 방법은 여럿과 어울려 즐겁게 마시는 것이 첫째로 손 꼽을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힘든 인생사의 어려운 고민이나 참담한 생활의 현장을 잊어가며 홀로 마시는 술, 또는 호젓이 단둘이 마시는 술이 운치의 기본이라 하리라. 혼자 마시는 술 "독작"은 그 단어만으로도 하나에도 운치 둘에도 운치를 풍기운다. 가을색 물든 단풍의 정경깊은 골짜구니에서의 독작이나 봄날 꽃가루 향취 깊은 호젓한 남녀 둘만의 술자리나 그 어떤 술자리라도 운치가 ..
[설중취주] 눈 오는 날의 술 한잔 설중취주 - 눈은 오는데 술은 취하고란 말로 한갑부가 만들어 봤소. 2012년 2월 1일 눈이 온다. 청주에 많이 온단다. 폭설이란다. 그런데 난 왜 기쁜걸까... 눈 오는 날 주당은 '설중취주'를 꿈꾸었다. 창밖으로 소록 소록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술 마시며 취기 도는 기쁨을 세상에 무었과 바꾼단 말이요. 눈 오는 날의 술자리 새벽녁 깊숙히 쌓인 눈에 마음만은 구중궁궐인 한갑부의 집 그 큰 대문이 안열릴까 두려워 하는 생각에 새벽의 비질 소리를 이웃에게 들려 주었다. 어두룩 하게 눈꽃에 가려진 달빛이건만 왜 이리 오늘의 달빛은 청초한가... 눈 쓸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즈음 생각나는 새벽녁의 술 한잔. 맑은 술 온주가 옳은 선택이지만 겨우 그것 했다 목구녕의 갈증이 나를 애태운다. 흠뻑 취기돌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