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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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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을청 청주에 “화랑” 술 만한 것이 있으랴 맑을청 청주에 “화랑”만한 것이 있으랴... 오늘날 우리는 왜인들의 술 사케를 굉장히 저급한 술로 취급한다. 아마도 민족의식이 한몫하는 것이리라... 한갑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고 일본술 사케는 정말 술 장인의 내공이 빛은 절륜의 술이 많다. 사케는 고급술로 통하는 것이 세계적인 인식이다. 정말이지 사케 한 모금에 세상을 얻은 듯싶은 명주가 얼마나 많던가... 정말 이지 할 말이 없다. 일본의 술 장인들이 빚은 술은 단언컨대 세계의 반열이다. 우리가 왜인들의 술 사케를 저급하게 하는 이유는 오직 왜인들의 술이라는 이유일 뿐이다. 아마도 사케가 술 취급을 제대로 못 받는 것은 우리나라만이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이는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이 즉, 우리가 그들에게 술 문화를 건네어 주었으..
[혼돈주-홍복주] 진도홍주 + 백화수복 칵테일 페이스북 에서 놀고 있다가 들러 글 읽는 사람의 페이지에서 한장의 사진에 주목하게 되었다. 일본술 白滝 純米 ど辛(링크는 사진보기) 일단 상황으로 봐서 좋은 술이다. ㅋㅋ~~~ 그러나 청주 땅에 누워서 접하기는 안 좋은 술이기에... "청주" 한잔 땡기는 심금에 이 야밤 답을 찾아 고민했다. 그라던 중... 예전에 테레비에서 성균관 스캔들 드라마 할때 한갑부가 친히 개발했던 혼돈주 생각이 나서 바로 액션을 했다. 성스에서 알려준 '진도홍주 + 막걸리'로 만든 혼돈주 이거 마셔본 사람은 안다. 하긴 테레비에서 이런거 나온다고 해보는 사람 몇이나 되려나 싶지만... 한갑부처럼 해보는 사람 있으니 테레비는 조심해야 한다. ^^ 홍막 혼돈주 마시면 거의 주금이다. 아침에 일어날 적에 거의 머리가 찢어지는 아픔을..
국순당 옥천 '참순소주'와 '인삼와인'을 가늠한다. 몇 일전 택배를 타고 한갑부의 손에 쥐어진 두 병의 술에 기쁨 충만이다. 이벤트를 참여해도 술 상품이 걸려 있는 꼭 이런 이벤트 참여에 목숨거는 사람이 한갑부고 이런 이가 있기에 오늘도 술공장의 주가는 하늘로 치쏟아 오르는가 보다. ^-^ 국순당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받은 두병의 술이 있었으니 하나는 순소주요. 또 하나는 수준 높은 술인 인삼와인 이었다. 딱 한병씩만 보내 주었기에 맛을 평하기는 뭣하지만 그래도 가늠을 할수 있기에 글을 때려 본다. 술맛은 물맛이기에 생산지를 읽어보면 옥천군 옥천읍 동안리 130-3 번지 이다. 제조사는 '국순당 L&B'라나 암튼 지역구의 물로 만들었으니 내 입맛에 맞는 물이 좋으리라는 판단이 앞선다. 일배에 앞서 지역의 시원소주로 입안을 정갈하게 헹구었다. ㅋ~~~ 술은..
[Guinness Drafught Surger] 기네스 드래프트 서저 맥주 서어징의 그 매혹적 부드러움에 미친다. 미칠 것 같은 부드러움의 감각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한갑부는 혀끝과 입술을 통하여 때때로 전해져 오는 그 매혹적 부드러움에 환장을 하곤 한다. 물론 쩐질의 가학적 고달픔으로 인하여 그 부드러움을 주기적으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때때로의 기회가 잡히는 순간 입안에 한가득 밀려오는 부드러움을 동반한 쌉싸름한 구수함이 황홀하기만 하다. 미인과의 뽀뽀가 아닌 핥아주는 키스 이야기냐고 오해 말라. 변함없이 지극히 한갑부적인 술 이야기의 표현이다. 조선의 삐루가 션한 맛에 벌컥이며 쩐지는 맛이라면 기네스는 부드러운 거품의 은근한 자극일 것이다. 영국이 아닌 아일랜드공화국에서 만들어진 이 맥주는 한국적 스타일의 맥아리 없는 맥주와 달리 은근 씁쓰름함이 전해져 온다. 현재 전 세계 맥주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
[중국담배] “중화” 내게는 부담스런 고급담배 젊은 중국인(학생)들과의 술자리가 가끔 있다. 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토대로 한 술자리는 힘든 법 그들의 문화에 의거해 한갑부가 맞춰야 한다. 양고기 꼬치와 대륙 냄새 그윽한 백주에 (중국술의 문제는 향료가 아닐지 싶다. 한갑부 이 향료 때문에 아무리 고급술이라도 중국술에 때때로 거부감이 든다.) 빠질 수 없는 것이 고급담배의 대표주자 중화(中華)를 하나 올린다. 일순(술 한순배)이 돌면 자신도 한대 물고 권하는 이 담배에.... 한갑부는 그날 술에 취하고 담배에 흔들린다. (맞담배는 그들에게서 문화다.) 이 독하고 뻘건 담배를 그들은 매우 좋아한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중화는 무려 타르 함량이 16mg이다. 어쩌면 담배 한 대가 우리 담배 한갑의 함량이다. 그러니 안 흔들리겠는가? (뭐가 흔들리냐고...
[맛있는 술] 소맥 맛있게 마시는(만드는) 법 소주를 마시자니 이른 아침의 출근에 부담되고... 맥주를 마시자니 마시는것 같지 않은 밍밍함에... 전국의 주당이 만들어내고 선택함에 묻 백성의 대세는 이제 소맥으로 굳건해 졌다. 그러나... 천차만별의 그 맛에 최적과 최상의 상태를 찾고자 하는 노력에 모두 모두 매진하고 있는바 이에 한갑부 쌓아온 내공의 끝자락까지 밀어오려 '최상소맥'의 비기를 전수한다. 별거아니지만 말이다. 맛있게 즐겁게 마시는 술자리의 취흥을 위한 원샷주 쏘맥 제조법. 한갑부의 취향상 최적의 조합은 "카스+시원"이었다. 아마도 지역구의 특성에 따른 것이 아닌가 싶다. 참고로 대전지역구의 린의 경우 소주양을 조금 늘려서 만들면 이상적이다. 소맥은 대부분 건배주이자 한입에 털어 넣는 "한입털기주"라면 맞을 것이다. 대부분 소맥제조에서 ..
[덕산약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7 청주에 살면서 설마 “덕산약주”를 모른다 할 것인가? 그런데... 아쉽게도 울 동네 얼라덜도 모르더라. 덕산약주를 이야기 했더니 “거가 어디요?”를 외치는데 참담했다. 지역구를 청주에 두고 있으면서 진천덕산양조장에서 맹근 덕산약주 한번을 쩐져보지 않았다면 어찌 주선(酒仙)의 큰 도리를 애써 배우는 주습자(酒習者)의 자세라 하겠는가? 한갑부의 경우 지인이신 송소장님과의 인연과 숙원을 이룬 박소장의 덕에 (아주 쪼꼼~) 힘입어 덕산약주에서 만드는 모든 술을 모조리 하나도 빠짐없이 마셔보았다. 이런 때... 이런 말을 뱉을 수 있을 적에... 한갑부는 행복한 남자이자 천지간에 에로움이 없는 자신을 느낀다. “덕산의 모든 술을 다 마셔 봤다.” 덕산약주의 효능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으니 박소장이다...
[계룡백일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6 계룡백일주 (鷄龍百日酒) 백일주라 하는 것은 백일동안 숙성을 시키는 술로 충청도 경기도 지역의 술 이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계룡백일주는 계룡산 산자락의 줄거리가 보이는 공주 술로 신선주(神仙酒)라고도 한다. 신선주라 불리는 이유는 계룡산이 워낙 영험하고 신령한 산이라 신선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그들이 마셨다고도 하고 마시면 신선이 된다고도 하여서 그렇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연안이문의 가례주인 이술은 인조의 묘정에 배향된 묵재(默齋) 이귀(李貴)가 반정일등공신에 책록 되어 하사받은 술로 그 근원은 왕실주라 할 수 있다. 찹쌀과 통밀을 원료로 하여 솔잎, 황국화, 잇꽃, 진달래꽃, 오미자 등이 첨가되는 이술의 가장 특징은 물과 창호지 여과다. 물은 연안 이문이 14대째 살아온다는 공주시 봉정동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