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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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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두충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5 대전에서 지금의 시대에 만들어진 약주이다. 그러나 청송두충주를 명주라 한다면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명주가 되기에는 높고 깊은 세월이 더 필요하나 약주라 명명하기에는 합당하다 싶다. 그런데 왜 이 술에 대하여 말하냐고? 그게 그렇다. 두충이라는 좀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술이기 때문이다. 한번쯤을 마셔보았을 두충차를 생각하고 마셨다가 술이라는 특별함에 기뻐지는 행복감으로서 접근했기 때문이다. 두충이라는 좀체 보기 힘든 술. 이걸 과실주만 먹다가 발견하였으니 기쁘지 않겠는가? 두충주는 그런 술이다. 대부분의 좋은 술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데 비하여 연식이 얼마 되지 않은 술이다. 대략 20년 된 듯 싶다. 이술에 대한 자세한 유래와 사항은 링크로 걸어둔 신문기사가 나을 듯싶다. http://www.d..
[중원청명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4 중원청명주 한갑부의 근거리 지역구 충주산 술이다.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일에 쓰기 위하여 담근 술이어서 이름이 청명주이고 중원은 충주의 옛 지명이다. 음성 복숭아와 함께 진상되었던 술로 알려져 있으며 찹쌀술이다. 그러나 음성 복상(복숭아를 아마도 복상이라 하쥐... 울 동네서는...)에 중원청명주 안주는 사절이다. 술맛 복상맛 다 꽝이다. 못 믿으면 어쩌겠나? 직접 해보면서 깨우쳐야지. ^-^ 청명은 천지의 기운이 맑은 공기로 가득 차는 때라 했으니 청명일에 마시는 중원청명주에는 천지간의 기(氣)를 마시는 성스러운 액션이라 마눌님께 핑계댈 수 있음을 한갑부는 알린다. 청명에 씨 뿌려 농사를 짓지만 ‘젊어서 노세~’를 주장하는 양반은 들놀이를 가는게 법도가 아니던가... 그러하니 천지간의 정기를 받..
[한산소곡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3 한산소곡주 한산소곡주에 관한 자세하고도 참신한 내용는 아래 한갑부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hanjabbu.tistory.com/3641 백제왕실의 술이니 이 술을 놓고 황제놀음을 한다 해도 그 누구도 탓하지는 못할 것이다. 예전 KBS 대하드라마 “왕건”이 방영될 때 한갑부 무지하게 쩐진 술이다. 남들은 박술희 장군과 상부어르신의 걷잡을 수 없는 술자리에 등장한 머루술을 쩐졌다고 하더만... 한갑부는... 산당산성에 올라 암두 엄는 조용한 자리를 잡아 아래의 뭇 백성들의 우러름을 상상하며 일배에 육포 한편을 씹으며 세상을 관조했었다. 참고로 한산소곡주의 별명이 앉은뱅이 술임을 확인하려면 꼬옥 혼자 마시기 바란다. 왕건에 나오는 박술희의 주량이라도 한산소곡주라면 아침이슬이 얼마나 촉촉한지 알..
[옥천한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2 옥천한주 한갑부가 아는 옥천 이슬이... 왜? 노주(露酒)거든... 뭇사람들은 진로의 참이슬 소주를 이슬이라 하지만 한갑부가 찾는 이슬이는 이놈이다. 한주(汗酒)라는 말은 땀을 내듯이 증류한다 해서 한주라고 한다. 땀이든 이슬이든 부리달린 고리항아리에서 증류한 요즘 유행하는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든 트레이닝복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명인이 한방울 한방울 정성들여 나린 술이다. 이 술은 송절주 덧술을 더하여 증류시킨 백로주이다. 쉽게 말하면 소나무 가지 마디를 넣어 담근 술에 전통적 노주이두방(露酒二斗方)법이라는 멥쌀 한되 + 누룩 아홉되 = 한말 찹쌀 한되 + 누룩 아홉되 = 한말 로 만든 비기의 덧술을 합쳐서 이슬 술을 뽑아낸 것이 한주다. 송절주의 송내가 바탕된 술이기에 취흥이 깔끔하다..
[시원소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1 그래도 이백의 월하독작을 읎조리며 한잔 술을 달에 올려 마신다는 한갑부가 허구헌날 마시는 세계3대 광천수중의 하나인 초정약수로 맹근 정말 좋은 술. 시원소주만을 탐하기에 세상은 넓고 마셔야할 술은 많기에 대한민국 전국구를 지역별로 노나서 술을 두루 두루 섭렵해 보려한다. 홀로 술 마시며 감동 두배의 시간되는 이백의 월하독작을 읽고 싶다면 : http://hanjabbu.tistory.com/3275 남들은 명주가 아니라고 한다면 “취향이 틀리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반론하면서... 아직도 그러고 사냐고 말하며 “알쥐~! 난 룸에 가서도 소주만 마시는 놈이야...”를 자랑과 프라이드로 여기는 지역구의 여러 엉아 동상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접근을 통하여 쩐짐의 미학을 일깨우려 이 시리즈를 작성한다..
[한산소곡주] 2011년 남자의 첫 술상 백제 본기에 실린 1500년 전 백제왕실의 술 현세의 충남의 자랑이자 무형문화재인 술. 앉은뱅이 술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입안을 도는 은근함과 혀끝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움. 은근함에 쏠리는 말초신경과 교감계의 확장을 느끼며 은은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약용성분이 느껴지는 약주이자 꽃내 나는 술로 달달한 은근함이 싫지 않은 18도의 부드러움에 달이 술을 타고 저만치 흐른다. 이런 백제 왕실의 화사한 부드러움의 한산소곡주 한병 놓고... 병 문양에서 부터 풍겨오는 고급스러움이 왕실의 술이니 시황도 가볍게 아는 한갑부나 마셔야지... 6년근 수삼 을 두어 뿌리 뽑아 깨끗이 씻겨내어 손으로 잘라 찢어 그릇에 담아내니 어떠한가? 6년근 수삼의 아리따운 모습. 시황의 술자리 인들 이만은 못하였으리라. 아는가? 인삼의 씹..
[왕당파 Summit]음-청 G5회의 공식 만찬주 추천 오는 27일 개최되는 "[왕당파 Summit]" 중심의 "음-청 G5 회의" 만찬에 쓰일 공식 만찬주로 아래의 술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동네 기름 종이들의 격의 없는 화합의 모임이더라도 그래도 명색이 날 잡아 먹는 괴기이고 지역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회합인데데 평소에 먹던 쇠주 나발이나 부는것은 격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진하게 머리를 맴돌아 핸드폰에 MMS 메일로 받은 두장의 사진을 첨부하여 만찬주를 추천하여 봅니다. 이 두 종류의 술은 이미 하늘이 내린 우리의 맹주이신 경회장이 친히 쩐지기를 수십 차례하여 검증한 술임를 밝힌다. 또한 이 두 종류의 술을 MMS로 보내 새로운 신문물을 알려준것도 경회장임을 대외에 알리며 여타 가게에서 판매되는 술이 아니기에 어렵사리 구하는것도 부디 경회장께서 친히 해주시기를..
환상의 청량감 진토닉(Gin Tonic)을 느끼다. - 한갑부만의 제조 비기 단골로 다니던 품위 있고 수준 높고 격조 있었던 삐루집이 문을 닫은 이후 그곳의 쥔장이신 홍사장(http://blog.daum.net/coper285252)님의 말씀을 떠올려 “에이 만들어 먹지.”를 결심하여 한갑부 마트로 달려가 장을 봤다. 좀 묻는다. 그리고 답한다. 혼자 사는 남자를 위하여 부디 이마트 인터넷 장보기로 술도 살 수 있는 좀 편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건의를 한다. 또한 이글을 적는 이유는 진영카를 운영하며 마이세단의 전담 수리를 담당하여 수고하고 있는 박사장님을 위하여 정리한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동양의 성현이 아닌 서양 철학의 대가인 성인들은 말했다. 진 토닉(Gin Tonic)은 남자의 칵테일 이라고... or 진정한 남자의 술은 진 토닉(Gin Tonic) 이라고... 일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