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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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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1권] 걸오는 아내를 만나 초야를 치르지만... - 성균관 스캔들 원작 제목이 틀리게 후속권이 되는 이어진다. 걸오는 아주 영계틱한 아내를 만나 초야를 술과 함께 하고 4인방은 삼사를 아우르는 기관이 되어가는 규장각 각신(閣臣)의 자리에 배속(配屬)된다. 당파를 초월한 현군(賢君)의 배속에 청요직(淸要職)의 명망 또한 드높지만 주자의 나라 조선에서는 무슨 예(禮)가 이리 많은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신고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저것들은 인간도 아니야. 어떻게 아직도 그걸 기억하고 있냐? 시험을 치르고 나면 싹 다 까먹어 버리는 게 인간 머리의 본분 아니냐?” 소설속의 문장은 인간의 본분에 대하여 이리 슬기롭게 일깨워 주며 ... 호통 치는 임금보다 가만히 있는 아내가 더 무섭다는 사실 작가의 식견으로 쓴 글에서 존경하고 사랑해야 하는 마눌님에 대한 당대 최고의 세도가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2권] 뭐 이리 끝나나... 다음 이야기 있을 것 같은데... - 성균관 스캔들 원작 ‘대물’은 역시 강한 생활력으로 소설의 후반부를 장식한다. 막강 필력으로 작성 제작하는 명함은 인맥과 연줄을 널리 알려주고 장가까지 가서 남동생 마누라까지 마련하여준다. ‘가랑’은 지방직 발령을 받아 인심을 마사지하고... 암행어사로 나간 ‘걸오’는 홍길동의 명성을 쌓아 어사 출도 대신 탐관오리를 개 패듯이 팼다고 하고... 남아본색의 희망인 ‘여림’은 훌륭한 쩐질과 기집질로 가장 훌륭한 암행어사의 임무를 완료하고 이 권의 주인공으로 홀연하게 등장한다. 좌의정에서 우의정으로 전업한 가랑의 아빠는 대물을 며느리로 인정하였지만 대체 ‘가랑+대물’ 이 커플은 언제나 제대로 같이 살게 되는지... 여운만을 남기고 청나라로 F4와 +알파는 떠나가기만 하니 이 소설의 결론은 해피엔딩인가? 역시 이 입은 열리기만 하..
[정치9단] - 政治九段 시마과장으로 유명한 그림쟁이 ‘히로가네 겐시(kenshi hirokane)’의 그림책이다. 1-20권에 이르는 방대한 그림책으로 작가는 500여명의 사람을 만나며 7년을 작업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실체적 일본 정치에 매우 근접하여 기술된 책이며 시사성 높은 작가의 특성상 일본의 정치에 대하여 나름의 식견을 일본인의 입장에서 그림을 통하여 설파하고 있다. 내용은 “카지 류우스케”라는 평범한 마루코우 물산의 과장이 아버지인 건설대신 카지 모토하루의 죽음 이후에 출마를 결심하여 정치에 입문 ‘하토무라 내각 → 이하라 내각 → 아사미 내각 → 우즈가미 내각 → 아오스기 내각 → 오자와 내각 → 히라하라 내각’ 을 거쳐 총리대신이 되어 카지 류우스케 내각이 출범하는 일련의 가상적 정치 과정을 현실 정치에 맞추어 ..
[만화] 야뇌 백동수 - 당금 조선 최고라 불렸던 무부의 삶 아직 완결되지 않은 아픔으로 인하여 출간된 책은 총 3권. 언제 완결까지 갈지는 아직 요원해 보이기만 하다. 그래도 야뇌 백동수의 이름 석자 때문에 오랜만에 그림책을 펼쳐 들었다. 3권 까지의 소감으로는 홍국영과 더불어 시작되는 가공의 이야기 속에서 현재까지 흥미진진~~~ 작가의 필력에 의한 작품 완성의 시간을 한갑부 스타일의 찍기로 예상하면 "하안참 걸릴것이다에 500원을..." ^-^ 조선조 500년을 통틀어 최고의 무인이라 일컬어지는 사람으로 문무에 능하였던 임금 이산 정조의 명(命)으로 동반에서 규장각 검서관 이덕무 박제가, 서반에서 장용영 장수를 대표하여 백동수가 참여하여 정조의 문(文) 세력인 규장각과 무(武) 세력인 장용영이 힘을 합하여 더불어 저술한 조선 중기에 간행된 동양 무술의 총 집합..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 마음골프 소설의 형식을 빌려 배우는 실용서로 명성을 쌓고 있는 도서시리즈 홍대리에 골프 관련 서적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가 탄생되었다. 저자는 “마음골프”로 유명한 김헌이다. 거부기의 골프생각에 그의 골프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다. 골프는 양궁이다. 동적이기보다는 정적이고 서양적이기보다는 지극히 동양적이다. 아니 스포츠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명상적이고 그래서 골프는 연습하기 보다는 수련해야한다. 주인공 홍기덕이 되어 수련을 통한 마음을 열어보자. 한권의 골프잡지의 칼럼을 통해 익히려하는 테크닉에만 집중 했었다면 한번쯤 일어볼 만한 책. 한갑부 생각으로 골프의 독학은 힘든 것이라 판단한다. 그렇다고 다니는 연습장에서 레슨해주는 프로가 오늘 나를 잡아주는 사람이 골퍼의 길에 전부가 아니듯 초심자의 자세에서 다시 한번 ..
[아이패드혁명]아이폰에 이은 또 다른 변화의 창구가 될 아이패드 혁명 큰 배를 작은 배를 이용 안전한 항구로 끌고 가는 예인선에서 이름을 붙였다는 출판사 예인에서 “아이패드 혁명”이 발간되었다. 책 제목에 혁명이라는 격한 단어를 붙인 이 책의 느낌은 애플의 대응에 대한 또 하나의 잡설을 늘어놓은 것일 것이다. 라는 편협한 독자 한잡부의 생각을 아주 많이 일그러지게 만들어 주었다. 열 명의 저자가 각기 스스로의 전문분야인 10가지 분야에서 아이패드가 미치는 영향과 미래에 대한 예측을 기술하였다. 자기의 분야에서 이름 석자 대면 누구도 겐세이 박을 수 없는 쟁쟁한 내공의 소유자들이 “아이패드”라는 물건이 나 사는 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지껄여 제낀 내용을 적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쟁쟁한 10사람들... 저자 :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전 전자신문 기자..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얇은 두께에 현인이라 불리는 사람의 제대로 된 내공이 행간에 있다. 억만장자가 돈 버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얇은 책 두께에 현인이라 불리는 사람의 제대로 된 내공이 행간에 담긴 책이다. 현대 자본주의에서 최고의 맥으로 "World Best"라 일컬어지는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인 워렌 버핏,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살며 10만 달러의 소박한 투자조합으로 지구 최고의 부자가 되기까지의 재산 형성과정과 투자 인생을 통해 “오마하의 현인”의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이 훌륭하고 겸손한 투자가에 대하여 출간된 수많은 책은 있어도 본인이 직접 저술한 책은 없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워렌 버핏이 직접 저술하였다고 보기에 매우 근접한 책이다. 워렌 버핏이 직접 강연한 구체적인 투자법에 대하여 그리고 정직과 우직함의 표본 같은 그의 인생철학에 대하여 강의 내용 그대로와 학생들과의..
[리틀빅씽] 사소함부터 시작하는 성공인생을 위한 조언들... 경제 경영서적 출판을 추구하는 ‘더난출판’에서 출간한 오랜지 원색 양장 도서로 저렴 모드의 문고형 종이책을 좋아하는 한잡부로서는 껍데기부터 주눅 드는 포스로 다가온 안타까운 책이다. 뭐 거기다 두께의 압박감에서 오는 포스는 실로 뭇 대중에게 읽기 어려운 양서일 것이라는 모양새로 선택을 거부하게 할 것이다. 저자의 블로그에 기술한 내용을 짜깁기를 통하여 책으로 엮은 것 이라는 사실에 기인할 때 “이 책 열라 쉬운 내용이에요.”를 나타내는 최신의 싼티 디자인으로 선택하였다면 아마도 졸라 팔아 제겼을 거다. 오지게~~~ 그러나 이 책은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디자인과는 매우 엇갈리는 일상의 소소함을 통한 작은 사건에 대한 교훈을 저자 스스로의 조용한 멘트의 쉬운 내용으로 휘갈긴 매우 읽기 편한 삶의 조언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