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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福德)의 여약(女藥)을 기다리며... 엊저녁에 쩐지다만 술에 관한 감내하기 어려운 아픔을 담아서 이 글을 쓴다. 부디 이 글을 읽은 내 언저리의 뭇사람들은 한갑부가 아주 좋아하는 사시미에 세계 3대 광천수로 만든 시원한 물을 준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점심 먹을 때 좀 불러라. 오늘 혼자서 효성반점 가서 짬뽕 하나 시켜 앉아 먹는데 뒤에서 번호표 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초리가 너무나 매서우며 뒤통수가 어마나 뜨시던지 몰것다. 일빳따로 생각했던 경회장은 오찬회동에 대하여 너무나도 매몰차게 잘라버리고 일빳따 임사장은 회의하고 있고 나홀로 하는 힘든 해장의 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눈물이 나는구만. 경회장님 “어떻게 끼니는 때웠나...???”하며 문자질로 묻지 말고 때울 기회를 마련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 복덕(福德)의 여약..
시류(時流)의 무게 시류(時流)의 무게 자방은 십년세월동안 죽간을 썩였고 회음후는 대장인을 받기까지 십년 세월을 기었다. 와룡 또한 썹에 누워 천하삼분의 큰 계교로 헛꿈을 꾸어대며 천하를 품었으며 상당이 나이 사십이 넘도록 한일이라곤 고작 경덕궁에 기와를 벗겨 파는 일이었다. 내게 흐름을 읽는 통찰이 있으나 연이 없고 내게 만들고 부리는 경륜이 있으나 세가 없고 내게 정(鼎)의 무게를 가늠할 지략은 있으나 칼이 없다. 오직 하나 통찰과 경륜과 지략으로 기다리는 것은 이것인데 그것이 없으니 오늘을 설워하며 한잔 술을 들어 덧없는 내 생을 위로할 뿐이다. 부디 그가 내 생의 끝자락에서라도 다다른다면 내삼천외팔백(內三千外八百)하고 낭묘지지(廊廟之志)를 이룰 것이다. 오늘도 일배(一杯)의 간곡한 기다림은 시류(時流)의 무게가 그 ..
사내의 구적에 고요가 깨어지니 ... 밤은 고요하고 바람은 시원하며 별은 빛난다. 사내의 구적에 고요가 깨어지니 계집품 보다는 주선됨이 나음을 저는 알까? 술잔의 고요가 천하의 시끄러움을 잠재우니 너니 내니 아무리 지껄여도 잔술 정만도 못함을 그 누가 알랴... 밤은 어둡고 고요한 가운데 갈대가 날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 바람에 머리가 날린다.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저 멀리 반짝이는 북극성은 오늘도 변함없이 머리를 비춘다. 사내의 휘파람 소리에 어둡고 고요함이 일순(一瞬)에 깨어지니 여인의 품속보다 한잔 술의 신선이 낫다는 것을 하늘에 빛나는 별은 알까? 술잔 속에서 오는 고요한 침묵이 세상의 모든 시끄러움을 압도하는 듯하다. 너와 나, 일의 성패, 삶의 분란, 세상사의 온갖 너저분함 그 속에서 의리(義理)를 아무리 애타게 말한다 해도 살림이..
[기환mom의 에세이] 노래방 점수 100점의 환희... (노래방 기계에 대고 절을 하다니...) 개발로 인해 전에 살던 고향동네에서 여기저기로 뿔뿔이 흩어져야하는 아쉬움에 동네 몇몇 형님 아우들과 만들어진 모임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갔던 마지막 날 밤이다. 여행사에 입금되고도 꽤 많은 잔액이 넉넉히 있다고 했지만 가외로 잠수함타고 회 사먹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회비가 바닥이 났다. 어느 한팀은 충청도 양반을 의식해서인지 조용히 일찍 잠자리에 들어갔고 또 다른 팀은 백원짜리 고스톱에 눈이 반짝 반짝 열을 다해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더우니 문 열어라!’ 옆방 다른 이들이 떠든다고 욕할까봐서 ‘다시 닫으라.’는 둥... 심부름하는 형님은 열어라. 닫아라. 반복시킨다고 투덜대며 그래도 끝까지 시중드느라 오락가락 이다. 그렇다고 모처럼 어렵게 추진된 여행을 쉽사리 잠 만자는 것 보다는 좀 더 알뜰..
글 읽는 선비의 바른길 vs 공사 뛰는 잡부의 바른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장면 중 과거 시험장에서 이선준의 도포자락에 대물이 쓴 명시에 빗대어 한잡부가 쓴 허접한 시이다. 이런 시의 원류야 뭐 ‘춘향전’의 이몽룡이 아전의 우두머리 이방 형방의 모골이 송연해지게 만들어 주었던 “금준미주 천인혈(金樽美酒 千人血)”에서 찾아봄직 하지 싶다. 뭐 아류야 많고도 많으니 한잡부도 하나 읊조렸다. ^-^ 품위를 가지고서... 뭐 ‘글 읽는 선비의 바른길’이나 ‘현장 뛰는 잡부의 바른길’이나 어차피 좀 해쳐먹자는 거에 공통분모가 없는 것 같지 않은가? 항시 성실시공의 맘가짐으로 혼을 화악~ 담가버리는 자세로 공사하면 그냥 까진다. 그래서 항시 주장한다. “남에 집 짓는 마음으로...” 글 읽는 선비의 바른길 글 읽는 선비라 그 기개 드높으나 백성의 살림을 살피는데 어..
천지간의 에로움 천지간(天地間)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하늘과 땅이 있다. 한잔 술로 천지간의 에로움을 다 삭이니 이것이 유아독존(唯我獨尊)이다. 하니 세상 진리의 참을 찾고자 한다면 하루도 거르지 않는 정인(情人)을 찾듯 빈잔을 건네 주빈(주(酒)賓)을 청한다. 시류(時流)의 흐름처럼 맑은 정신이 탁해질적에 참진리가 얻어걸려 해탈(解脫)이 저만치 있으리라.
[기환mom의 에세이] 살구 주울 무렵... “살구” 몇일전의 이야기이다. 이웃 친구와 산책길을 걸어 가던중 바람이 그리 불지도 않았는데 발 앞으로 살구 한알이 "툭" 소리를 내며 떨어 지는것이 아닌가, 엎드려 주우며 보니 좌우로도 몇 개 떨어져있는것이 보였다. 동네 새마을 금고에서 조성한살구나무 길인지라시야에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길게 양옆으로늘어선 살구나무엔 누렇게 많이 매달려 무거워 보이는 가지도 있는 반면 이미 떨어져 나가고 가벼운 가지도 있고, 제방 밑으로 꽤 여럿이 굴러 먹을 수 있는 것과 때 지난 상한 것들이 멋대로 딩굴고 있었다. 채 익기도 전부터 흔들어 따고 재미있는 듯 재깔 대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 나도 모르게 얼굴 찌프러지며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던 내가 오늘따라 발 앞에 신기롭게 "툭" 떨어지니 나도 모..
천하의 한잡부 트위터로... 한갑부 트위터의 세상에 젖어들다. - 팔로워가 필요해... - 트위터 강좌 소개^-^ 'followers = 추종자'로 해석되는구만. pc통신을 시작으로 전화 접속의 넷스케이프의 시대를 지나 ADSL의 개인 홈페이지, 그리고 블로그를 넘어 2010년 5월에는 소셜네트워크라는 트위터의 세상까지 왔다. 추종자가 없는 외로운 "한잡부의 길"이었지만... ^-^ 이제 트위터를 하면서는 추종자 좀 키워야 겠다. ㅎㅎㅎ 한잡부의 트위터 개설을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설일 " 2010년 5월 12일" "하루 놀고 하루 쉬며 가끔 노가다를 해도 돈 없기는 마찮가지 술고프고 밥고픈 동네 아저씨 입니다." 로 개인 소개를 마쳤습니다. 예전 블로그의 화려한 개인소개가 떠오릅니다. (예전의 소개가 궁금하면 Click~!) 어떻게 좀 화려한가요? 한갑부의 트윗을 방문해 주십시요. 그리고 팔로워해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