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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를 고전에서 찾다. 갑부가 되기까지 노력하며 실천한 하나의 비기가 있으니 그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어릴적 학교 다니면서 누구나 배웠던 착한어린이 되는 법이었을 것이나 문제는 실천이 아니던가? 바른 일은 누구나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하는 일을 행하면 반드시 부가 따른다. 이게 재테크의 기본이다. 2011년 새해에는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는 고결한 뜻을 세우면서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지갑에 새겨본다. 글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히 절약하여 낭비하지 아니하는 것은 집안을 잘 처리하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집안을 잘 다스리는 근본이니라. 한평생 동안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팔층을 올라가니. 무너저라 허망함이 허리춤을 탓할손가..... 팔층을 올라가니. 무너저라 허망함이 허리춤을 탓할손가 술 취해 쓰니 한잡부의 잡가리라. 첫눈이 온다하니 가슴이 뭉클 뭉클 남인들 알으련만 이 가슴 허전함을 세월아 오늘이 이 하루뿐이구나. 세월의 힘든 설움을 삶아 돌아 세워주니 이 아니 기쁠쏘냐 즐기고 기꺼워 하나니 첫눈의 설움이 이 아니 서러우랴 곧추세운 자존감에 팔층을 올라가니 무너저라 허망함이 허리춤을 탓할손가 울어라 나아감이 창피가 울 짓는가 정신을 차려지셔 천상의 술 돔(Dom)을 우러리니 내가 하늘이요 하늘이 곧 나일지니 기쁘다 즐길적에 내 귀가 즐겁구나 세월아 내월아 이 한생을 꿈 잊고 즐거잊고 우져잊은 이 내 목을 취하라 한세월에 잊고지고 웃어지고 가노라 풍광설원 이 몸이 느끼나니 우짓는 세월은 천상의 하나이고 꿈꾸는 시절은 지상의 둘일지니..
술러 술러 술러 하늘이 셋이로다 뉘라서 가좇을 논하는가... 청주에 있는 향처 '시원'을 안 쩐지고 설 경처 '처음처럼'을 처음으로 쩐지매 주종이 바뀌어 엄청취한 한잡부 쓰다. 2010. 11. 27. 술러 술러 술러 하늘이 셋이로다. 눈들어 올려보니 하늘이 셋이로다 취기가 돌아들어 올려본 저 구름도 셋. 내 아니 취한걸세 찬 냉수 한 사발 들이키며 오늘을 돌아보니 즐러 즐러 즐러 이 아니 취할소냐 노래가 드높은 곳 춤 아니 흔들리재 친우가 잔을 들어 가좇을 논하거든 일배 일배 일배 좇같이를 합일하니 그 뜻이 고매하매 그 뉘라서 알겠는가 세상을 다 얻은 듯 천하가 내 것인 듯 한잔 술에 뜻을 담고 시름을 읎조리니 어허라 둥기 둥기 두둥기 가락소리 한 곡조에 만사를 담아내어 한잔 술 들어내어 시름을 잊어 삔다 계절은 가을이라 어둠이 짙어..
너절함을 앞을 삼고 구차함을 뒤에 세워 난감함을 일으키니 잡부의 인생살이 그런거쥐 뭐~ 너절함을 앞을 삼고 구차함을 뒤에 세워 난감함을 일으키니 잡부의 인생살이 그런거쥐 뭐~ 가끔씩 술 안먹고도 헛소리 잘허는 한잡부 쓰다. 남들이 논어(論語) 위정(爲政)을 빌어다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을 말할 적에 씨래기 채운 된장국 한 대접에 허연 입쌀밥 한 그릇 말아 스뎅 수저 높이 들어 아가리에 꾸역꾸역 주린지 부른지 모를 배를 채우니 뭐가 좋아 마음 또한 흡족하다. 한 사발 맑은 물에 포만감이 밀려올 적 더 이상은 욕(慾)이 생겨 미혹되지 않았으니 공자의 가르침이 맞기는 맞나보다 이제사 반이라면 다음 반은 언제나 갈까 남들은 세월감에 유수(流水)를 빗대가며 아쉬움을 말하거나 나는 그저 내 등짝에 짐 덜기만 소원하니 언제나 이 한생을 마칠수가 있으련가 그 누구가 있어주어 쉽고 쉽게 잘라주면 좋으련만 ..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천하(天下)를 주유(周遊)함이다. 필부(匹夫)의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먹고살기 위한 생계(生計)의 고단함이고 영웅(英雄)의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천하(天下)를 주유(周遊)함이다. 잡부(雜夫)의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구차한 명(命)을 잊기 위한 방편이니 세상은 세 가지를 일러 첫째는 생활(生活)이고 둘째는 즐거움이고 칠 것 없는 하나는 주사광란(酒邪狂亂)이라 한다. 한잡부 식전에 인나 술이 덜깨고 쓰다.
꽃방석의 취흥을 그 뉘라 알손가... 출처 : http://age016.blog.me/40102264881 "무반의 호방한 춤 한량무" 사내로 태어나 천운지기(天運地氣) 운행(運行)을 깨쳐 배워 시류(時流)의 흐름에다 어화둥둥 육척(六尺) 육신 띄워보니 이제사 깨우치네 천하만물(天下萬物) 그 주인이 다 다르고나 눈을 들어 살펴본즉 만물중에 한 가지는 내것이면 안되는가 취하고자 하는바가 별난것도 아니건만 그조차도 욕심이면 세상아 너는 대체 장부의 체면치레 비루하게 하는 구나 낙엽을 둘러펴서 꽃방석에 눌러 앉아 눈을 들어 하늘보니 차가운 바람 내음 달빛조차 창백하다 시리네 가슴 뎁히려 털어 넣은 한잔 술도 그 주인은 한량(閑良)일세 부디 부비 부여앉아 좌수(左手)로 빨아대고 우수로 쩐져대니 그래도 취기만은 제속의 내 것인걸 그 뉘라서 알손랑가 ..
복덕(福德)의 여약(女藥)을 기다리며... 엊저녁에 쩐지다만 술에 관한 감내하기 어려운 아픔을 담아서 이 글을 쓴다. 부디 이 글을 읽은 내 언저리의 뭇사람들은 한갑부가 아주 좋아하는 사시미에 세계 3대 광천수로 만든 시원한 물을 준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점심 먹을 때 좀 불러라. 오늘 혼자서 효성반점 가서 짬뽕 하나 시켜 앉아 먹는데 뒤에서 번호표 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초리가 너무나 매서우며 뒤통수가 어마나 뜨시던지 몰것다. 일빳따로 생각했던 경회장은 오찬회동에 대하여 너무나도 매몰차게 잘라버리고 일빳따 임사장은 회의하고 있고 나홀로 하는 힘든 해장의 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눈물이 나는구만. 경회장님 “어떻게 끼니는 때웠나...???”하며 문자질로 묻지 말고 때울 기회를 마련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 복덕(福德)의 여약..
시류(時流)의 무게 시류(時流)의 무게 자방은 십년세월동안 죽간을 썩였고 회음후는 대장인을 받기까지 십년 세월을 기었다. 와룡 또한 썹에 누워 천하삼분의 큰 계교로 헛꿈을 꾸어대며 천하를 품었으며 상당이 나이 사십이 넘도록 한일이라곤 고작 경덕궁에 기와를 벗겨 파는 일이었다. 내게 흐름을 읽는 통찰이 있으나 연이 없고 내게 만들고 부리는 경륜이 있으나 세가 없고 내게 정(鼎)의 무게를 가늠할 지략은 있으나 칼이 없다. 오직 하나 통찰과 경륜과 지략으로 기다리는 것은 이것인데 그것이 없으니 오늘을 설워하며 한잔 술을 들어 덧없는 내 생을 위로할 뿐이다. 부디 그가 내 생의 끝자락에서라도 다다른다면 내삼천외팔백(內三千外八百)하고 낭묘지지(廊廟之志)를 이룰 것이다. 오늘도 일배(一杯)의 간곡한 기다림은 시류(時流)의 무게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