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읽기 쓰기 (53) 썸네일형 리스트형 25. 다방 커피 - 스물다섯번째 커피 만드는 법 25. 다방 커피 노가다(건설) 현장에서 겨울에 추위를 잊기 위해서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물을 먹기 위해서 처음으로 시켜기 시작하여 배달의 묘미로 마시기 시작했다는 커피. (이건 순전한 한잡부의 생각일걸요...) 요즈음과 같이 삭막한 세상에도 인심이 후하여 "커피 두잔, 4공구 시피점 6 포인트, 기다리는 대가리수는 넷 이니께... 알어서 종이컵 맞춰와!" 하믄 푸짐한 인심으로 오봉에 4컵 분량과 종이컵 두 개 들구 온다. 단골루 시켜먹으면 아침에는 찐 계란까지 얻어 먹을 수 있는 진정한 스피아샬 코우피지만 배달해는 이쁜 언냐나 다방 사장님테 찍히거나 기분 나쁠때 으더(얻어) 걸리믄 짠지 국물두 읎서설... 여름날 뜨뜻한 뙈약뼛에설... 생명수와 같은 얼음물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생긴다. 재료 핸드폰, 당.. 오우가 - 고산의 다섯 벗에는 아쉬웁게 술이 없다.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명문 오우가를 살펴보면 물, 돌, 소나무, 대나무에 달을 더하여 다섯을 벗 삼았으나 남아일생의 가장 중요한 벗하나 술이 없다. 명주산책을 써 내려가다 고산의 글에 왜 술이 없는지 퍼뜩 떠올라 오우가를 적어본다. 고산의 삶이 섪었던 것은 아마도 오우중 술이 빠졌기 때문이리라. 한갑부 삶에 그나마의 희(喜)낙(樂)이 있는 것은 육우중의 일빳따 술이 있기 때문이리라. 고산의 글에 한수를 더하여 육우를 만들어 보았으나 어찌 선현의 고운 맵씨에 비할까... 그저 헛웃음에 허망치나 않으리니... 쓴 놈인 한갑부나 읽으련가.... 지가 쓰고 지가 읽으니 이는 한갑부 지만의 즐거움이다. ^-^ 五友歌 내 버디 몃치나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에 달(月) 오르니 긔 더욱 반갑..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를 고전에서 찾다. 갑부가 되기까지 노력하며 실천한 하나의 비기가 있으니 그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어릴적 학교 다니면서 누구나 배웠던 착한어린이 되는 법이었을 것이나 문제는 실천이 아니던가? 바른 일은 누구나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하는 일을 행하면 반드시 부가 따른다. 이게 재테크의 기본이다. 2011년 새해에는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는 고결한 뜻을 세우면서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지갑에 새겨본다. 글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히 절약하여 낭비하지 아니하는 것은 집안을 잘 처리하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집안을 잘 다스리는 근본이니라. 한평생 동안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팔층을 올라가니. 무너저라 허망함이 허리춤을 탓할손가..... 팔층을 올라가니. 무너저라 허망함이 허리춤을 탓할손가 술 취해 쓰니 한잡부의 잡가리라. 첫눈이 온다하니 가슴이 뭉클 뭉클 남인들 알으련만 이 가슴 허전함을 세월아 오늘이 이 하루뿐이구나. 세월의 힘든 설움을 삶아 돌아 세워주니 이 아니 기쁠쏘냐 즐기고 기꺼워 하나니 첫눈의 설움이 이 아니 서러우랴 곧추세운 자존감에 팔층을 올라가니 무너저라 허망함이 허리춤을 탓할손가 울어라 나아감이 창피가 울 짓는가 정신을 차려지셔 천상의 술 돔(Dom)을 우러리니 내가 하늘이요 하늘이 곧 나일지니 기쁘다 즐길적에 내 귀가 즐겁구나 세월아 내월아 이 한생을 꿈 잊고 즐거잊고 우져잊은 이 내 목을 취하라 한세월에 잊고지고 웃어지고 가노라 풍광설원 이 몸이 느끼나니 우짓는 세월은 천상의 하나이고 꿈꾸는 시절은 지상의 둘일지니.. 술러 술러 술러 하늘이 셋이로다 뉘라서 가좇을 논하는가... 청주에 있는 향처 '시원'을 안 쩐지고 설 경처 '처음처럼'을 처음으로 쩐지매 주종이 바뀌어 엄청취한 한잡부 쓰다. 2010. 11. 27. 술러 술러 술러 하늘이 셋이로다. 눈들어 올려보니 하늘이 셋이로다 취기가 돌아들어 올려본 저 구름도 셋. 내 아니 취한걸세 찬 냉수 한 사발 들이키며 오늘을 돌아보니 즐러 즐러 즐러 이 아니 취할소냐 노래가 드높은 곳 춤 아니 흔들리재 친우가 잔을 들어 가좇을 논하거든 일배 일배 일배 좇같이를 합일하니 그 뜻이 고매하매 그 뉘라서 알겠는가 세상을 다 얻은 듯 천하가 내 것인 듯 한잔 술에 뜻을 담고 시름을 읎조리니 어허라 둥기 둥기 두둥기 가락소리 한 곡조에 만사를 담아내어 한잔 술 들어내어 시름을 잊어 삔다 계절은 가을이라 어둠이 짙어.. 너절함을 앞을 삼고 구차함을 뒤에 세워 난감함을 일으키니 잡부의 인생살이 그런거쥐 뭐~ 너절함을 앞을 삼고 구차함을 뒤에 세워 난감함을 일으키니 잡부의 인생살이 그런거쥐 뭐~ 가끔씩 술 안먹고도 헛소리 잘허는 한잡부 쓰다. 남들이 논어(論語) 위정(爲政)을 빌어다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을 말할 적에 씨래기 채운 된장국 한 대접에 허연 입쌀밥 한 그릇 말아 스뎅 수저 높이 들어 아가리에 꾸역꾸역 주린지 부른지 모를 배를 채우니 뭐가 좋아 마음 또한 흡족하다. 한 사발 맑은 물에 포만감이 밀려올 적 더 이상은 욕(慾)이 생겨 미혹되지 않았으니 공자의 가르침이 맞기는 맞나보다 이제사 반이라면 다음 반은 언제나 갈까 남들은 세월감에 유수(流水)를 빗대가며 아쉬움을 말하거나 나는 그저 내 등짝에 짐 덜기만 소원하니 언제나 이 한생을 마칠수가 있으련가 그 누구가 있어주어 쉽고 쉽게 잘라주면 좋으련만 ..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천하(天下)를 주유(周遊)함이다. 필부(匹夫)의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먹고살기 위한 생계(生計)의 고단함이고 영웅(英雄)의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천하(天下)를 주유(周遊)함이다. 잡부(雜夫)의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은 구차한 명(命)을 잊기 위한 방편이니 세상은 세 가지를 일러 첫째는 생활(生活)이고 둘째는 즐거움이고 칠 것 없는 하나는 주사광란(酒邪狂亂)이라 한다. 한잡부 식전에 인나 술이 덜깨고 쓰다. 꽃방석의 취흥을 그 뉘라 알손가... 출처 : http://age016.blog.me/40102264881 "무반의 호방한 춤 한량무" 사내로 태어나 천운지기(天運地氣) 운행(運行)을 깨쳐 배워 시류(時流)의 흐름에다 어화둥둥 육척(六尺) 육신 띄워보니 이제사 깨우치네 천하만물(天下萬物) 그 주인이 다 다르고나 눈을 들어 살펴본즉 만물중에 한 가지는 내것이면 안되는가 취하고자 하는바가 별난것도 아니건만 그조차도 욕심이면 세상아 너는 대체 장부의 체면치레 비루하게 하는 구나 낙엽을 둘러펴서 꽃방석에 눌러 앉아 눈을 들어 하늘보니 차가운 바람 내음 달빛조차 창백하다 시리네 가슴 뎁히려 털어 넣은 한잔 술도 그 주인은 한량(閑良)일세 부디 부비 부여앉아 좌수(左手)로 빨아대고 우수로 쩐져대니 그래도 취기만은 제속의 내 것인걸 그 뉘라서 알손랑가 ..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