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신기생뎐에서는 지난 회의 노래에 이어 되도 않는 시 읊기가 나왔다.
뭐랄까?
가야금 풍악 한 자락이 빠졌구나 싶다.
드라마 사극의 기생집에서 시 한수를 읊조리는 선비와 해어화(解語花)의 대화는 익숙한 눈길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 시를 외는 장면은 익숙하지 않은 낮선 장면이었다.
그리고 단사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서 외워 읊조려진 시 한수는 와 닿는거 많은 낭만주의 시인 예이츠의 ‘쩐져가’였다.
노벨문학상의 영예에 빛나는 이 아일랜드 술사랑 시인의 지극히 짧은 낭만 깊은 서정의 노래는 이백의 장진주(將進酒)와 동서의 쌍벽을 이루며 대별되는 짧고 간결함의 운율로 입가의 적신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의 “술 노래”는 다음과 같다.
A Drinking Song
Wine comes in at the mouth
And love comes in at the eye;
That's all we shall know for truth
Before we grow old and die.
I lift the glass to my mouth,
I look at you, and I sigh.
술이 입술을 적실 적에
사랑이 눈가에 맺힌다.
이것은 나이 먹거나 죽음에 이르기 전 모두가 알아야 하는 진실
술잔 들어 내 입에 닿으니
나 그대를 바라보며 탄식한다.
-한갑부의 쪼꼼 덜된 해석...
되는 대로 짚어 지껄여 버린 한갑부적 해석보다는 드라마의 해석이 나은 것 같고
역시나...
원문의 모양새 그 느낌을 쫒기는 어렵다.
좋아하는 영시를 외워 두고 아는 척하며 읊조리기에...
아주 적합한 짧음과
입술 통한 허망함의 울림이 이 시에는 있따아~~~
지난회의 노래에 비하여...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한 영시 읊조리기였기에 많이 아쉬웠다.
이 좋은 시를.....
이렇게 밖에.....
흐 ~ ~ ~ ~ ~
[좋은글 읽기 쓰기] - [신기생뎐] 단사란 시 한수-예이츠 술노래(William Butler Yeats-A Drinki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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